'유퀴즈' 최양락 "14년동안 진행한 라디오, 하루 아침에 폐지…PD도 몰랐다고"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3.09 06: 52

최양락이 라디오 DJ를 그만둬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괜찮아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코미디언 최양락이 14년동안 해왔던 라디오를 그만 둬야 했던 일을 언급했다. 
최양락은 2000년 당시 알까기로 화제를 모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최양락은 당시 호주로 이민을 갔다가 생활고를 겪고 귀국했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바둑판을 치우고 알까기를 하자고 했다. 한 번 해봤는데 대박이 났다"라고 말했다. 

최양락은 "머리는 팽현숙씨가 단발을 추천했다"라며 "서태지씨보다 내가 원조다. 서태지씨가 돌아왔을 때 기자들이 왜 최양락 스타일로 왔나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양락은 라디오 '재밌는 라디오'를 14년동안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그때 많은 후배들이 왔는데 하루는 박명수가 왔는데 생방에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고 소리를 치더라. 너무 놀라서 노래를 틀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최양락은 "게스트가 급하다고 하면 '아름다운 강산' 8분짜리 틀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14년동안 진행했던 라디오 DJ를 그만둬야 했던 사연을 전하며 "의도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개편을 하는데 피디가 바뀌었다. 새로 온 피디랑 술 한 잔 하면서 앞으로 방향에 대해 얘기했는데 다음 날 프로그램이 없어지게 됐다. 피디도 몰랐고 나도 몰랐던 거다. 그게 좀 아쉽다. 나의 책임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양락은 "아내가 직접 감사패를 제작해서 줬다. 그 트로피가 집에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양락은 "88년에 결혼했으니까 올해 26년차다"라며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 같은 사람이다. 과분할 정도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최양락은 "지금도 엄청 신경써준다. 인기 프로그램이라고 깨끗하게 입고 나가야 된다고 하더라. 생각하는 게 나보다 10배는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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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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