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파트2에 ‘찢었다’ 장면 多”..김은숙 작가 “진짜 잘 썼더라” 자부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09 09: 07

‘더 글로리’ 주역들이 팬들을 만나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8일 진행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GV에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을 비록해 배우 송혜교,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은숙 작가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12.20 /jpnews@osen.co.kr

앞서 ‘더 글로리’ 파트1은 지난해 12월 공개돼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송혜교는 파트1이 공개되기 전 걱정이 있었다면서 “내가 더 잘할 걸 싶었다. 공개하고 좋은 반응이 쏟아져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은숙 작가는 제작발표회 당시 언급했던 딸의 질문을 이야기하며 “죽도록 맞고 오는 게 낫겠냐, 죽도록 때리고 오는 게 낫겠냐. ‘더 글로리’를 쓰면서 제 안의 답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죽도록 맞고 오면 해결 방법이 있겠더라. 저한테는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갈 돈이 있다”며 “그래서 차라리 맞고 왔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에서 동은이는 그렇게 못하지 않냐. 이 세상의 동은이는 그렇지 못하다. 저처럼 돈 있는 부모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고, 그런 가정 환경이 없을 거다. 그런 분들을 응원해보고 싶었다. 현실은 너무 반대니까 동은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많이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배우 정성일, 김은숙 작가가 간담회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2.12.20 /jpnews@osen.co.kr
김은숙 작가는 ‘파트2’에 대한 여러 추측을 알고 있다며 기억에 남는 추측으로 ‘하도영이 무정자증이다’라는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되게 멀쩡하신 분이다, 그분. 앞으로 작품도 많이 들어올 거니까 그러지 마세요”라고 유쾌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이 너무 잘돼서 무서웠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 (다음 날부터) 반응이 없을 거라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더 무서운데?’ 싶었다. 그래서 ‘파트2를 어떻게 썼지?’하면서 대본을 뒤져봤다”며 “근데 진짜 무섭다. 잘 썼더라”며 파트2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기 전까지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김은숙 작가는 “매일 매일 다른 드라마를 봤다. ‘더 글로리’보다 재밌는 게 나올까봐, 막 전전긍긍하면서. ‘아 이거 시청률 왜 좋을 거지?’, ‘이 드라마 뭐지?’하면서 질투에 불타는 마음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송혜교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12.20 /jpnews@osen.co.kr
나아가 송혜교는 파트2에 대해 “’찢었다’싶은 장면이 있다. 한두개가 아니다. 저도 그렇고, 모든 분들이 ‘와’하는 씬들이 많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어느 씬인지는 비밀”이라고 답해 궁금증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은숙은 “전세계에 계신 박연진 씨들 절말 죄송하다. 이름 얘기하실 때 힘드실거다. 명예훼손이랄까. 사과드리고 싶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연진아 나 되게 신나”고 ‘더 글로리’ 명대사를 언급해 주위를 빵 터지게 했다.
한편,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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