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가 의상 체인지 시간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7일 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는 ‘이게 벌써 15년 전이라고? 패션 아이콘이 아니었던 적 없는 티파니의 #패션타임라인’이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티파니는 15년간 활동했던 앨범, 작품 등의 패션을 함께 둘러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사진은 2009년 ‘소원을 말해봐’ 활동 당시 재킷 사진. 티파니는 “저는 기억력이 생각보다 좋은 편이다. 너무 센세이셔널했지만, 이때는 인터넷은 물론 아무것도 없었고 정말 사진 하나 공개됐던 시절이다. 이렇게 말하면 옛날 사람같지만 괜찮다”고 입을 열었다.

다음으로 등장한 앨범은 ‘훗’으로, 티파니는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저의 시안이었다. 그래서 이런 금발 머리에 뽕을 띄워놓은 것도 많았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좋아해서 그런 컨셉을 찍어 굉장히 즐거웠던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티파니의 최애 의상은 ‘더 보이즈’라면서 “이때 의상이 마음에 들었던 게 ‘우리가 앞서 나가겠다’, ‘이끌겠다’고 대놓고 하는 메시지는 처음이어서 콘셉에 맞게 멤버가 각 동화를 맡아서 했다. 제 최애 공주가 인어공주이기 때문에, 이런 디스코볼에 앉아서 다리에 비닐이 붙여져있고 그런 컨셉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등장한 ‘Mr. Taxi’ 재킷 사진을 본 티파니는 “유니폼하면 소녀시대다. 유니폼은 다 입어봤다. 근데 저는 부츠가 불편했던 기억만 있다”면서 웃었다. 이에 제작진이 의상체인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묻자 티파니는 “의상 퀵 체인지는 2분 30초 안에 마이크까지 가능하다”고 자부했다.
뿐만 아니라 티파니는 의상, 액세서리와 관련해 “선택권이 없다. 지금 생각했을 때는 그런 순종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돌아봤을 때 이해가 생기고 보완할 줄 알고, 의상에 이런 힘이 있구나라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