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고백’ 침착맨, 휴방 기간 더 길어지나..“부족함 느끼면 계속 쉴 수도 있어”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09 11: 20

번아웃으로 인해 개인방송 휴방을 선언한 침착맨이 휴식기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지난 8일 침착맨(이말년)은 주호민과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중 “아마 뉴스를 통해 다 보셨을 거다. ‘침착맨 오락가락 해, 개인방송 전면 중단’이라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침착맨은 “복귀는 4월 예정인데,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전면 중단이라는데 바로 오기엔 ‘가오’가 안살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를 들은 주호민이 “여름 후에 돌아올 수도 있냐”고 물었고, 침착맨은 “그것도 모르겠다. 3주 쉬는데, 다음주만 해도 꽉 차있다. 그럼 2주 쉬는데, 중간중간 스케줄이 있다. 그럼 1주 쉬는 거다. 부족함을 느끼면 계속 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침착맨은 “내가 힘들다고만 하는 거 같아서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표현은 자주 안 하지만 감사다. 최대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 될 수 있으면 4월에 뵙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5일 침착맨은 공식 팬 커뮤니티 ‘침하하’를 통해 “이번주 목요일부터 3월 통으로 3주 정도 쉽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인방송만 쉬고요. 외부일정은 원래대로 수행해서 그렇게 많이 쉬는 건 아니더라고요.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아닌데 뭔가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요즘 제 행동에 대한 반응이 예상이 안되고 있습니다. 예전엔 대략 제가 생각한 반응과 실제 반응이 비슷했는데요. 언젠가부터 다르더라고요”라고 휴방을 선언했다.
그는 “가만히 이야기 듣고 있으면 집중 안하냐고 하고, 몰입해서 이야기하면 화를 낸다고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면 꼬투리 잡고 이겨먹으려고 한다고 하고, 집중하면 지루해서 졸리냐고 하고, 배려하면 눈치 본다고 하고, 농담하면 무례하다고 하고, 신나면 억텐이라고 하고"라며 "저의 행동이 의도와 다르게 모두에게 그렇게 전달되는 것이면 제 문제 맞겠지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침착맨은 “언제부터인가 기준이 없이 끌려다니는 느낌을 받고요. 그래서 요즘 감정적으로 좀 혼란스럽습니다. 고장난 것 같아요. 이번에 피드백이 직접적인 개인방송을 3주간 쉬면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해보려고 합니다"라며 “번아웃이냐 아니냐. 이 상황이 번아웃인지 아닌지는 제가 전문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감정의 영점이 잡히지 않는 게 번아웃의 증상 중 하나라면 번아웃이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침착맨은 현재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tvN ‘그림형제’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샌드박스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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