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리예채파’ 혜리부터 파트리샤까지, MZ세대 워너비이자 아이콘들이 뭉쳤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태경 PD, 김종무 PD와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등이 참석했다.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다. ‘놀라운 토요일’ 등을 연출한 이태경 PD가 TEO로 이적해 선보이는 첫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종무 PD는 “ENA는 지금까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혜미리예채파’여서 기대가 크다. ENA 드라마하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인데 ENA 예능하면 ‘혜미리예채파’가 생각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태경 PD는 “이적 후 첫 예능이라 긴장하고 부담감이 심하고 각오가 생길거라 생각해서 힘을 빼고 제작하고 있다. 마음대로 되진 않지만 제작 환경은 소속한 곳이 바뀌었을 뿐이지 환경이나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미션이나 퀘스트를 통해 캐시를 모으고 텅 빈 집을 꾸미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거창한 기획 의도는 없었다. 주말 마무리하실 때 유쾌하게 마무리하셨으면 했다. 때문에 ‘혜미리예채파’가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무 PD는 “여행을 떠나 미션을 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다. 멤버들의 매력이 큰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이 이런 매력이 있었나 싶었다. 어느 방송에서도 본 적 없는 여섯 멤버의 케미가 ‘혜미리예채파’의 차별화 된 지점이다”고 설명했다.
혜리는 “이 친구들을 이번 프로그램 통해서 처음 봤다. 전에 봤더라도 한두번 정도 마주친 정도였는데 첫 녹화를 하고 드는 생각이 됐다 싶었다. 너무 좋았다. 이 멤버들을 꾸렸다는 게 너무 좋았다. 매력이 많은 친구라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시청자 분들이 보시는 면과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놀라운 토요일’ 하차 이후 2년 반 만에 예능 복귀를 하게 된 혜리는 늘 파워 막내였던 예전과 달리 맏언니가 되어 ‘언니美’를 보일 예정이다. 혜리는 “얼떨결에 하게 됐다. 이태경 PD와 친분이 두터워서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곱창을 먹으러 갔는데 맛집이 있다고 하더라. 웨이팅도 했다. 거기서 많이 시키라고 해서 의심이 들었다. 그 곱창에 넘어가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혜리는 “늘 막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생들이 차츰 생기더니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적어졌다. 집에서는 첫째인데 나이가 많아지는 지점으로 올라갈 때 막내일 때보다 편해졌다. 힘들었다는 거는 딱히 없이 편안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둘째 역할을 맡은 미연은 게임에 의외의 재능을 보여주는 반전의 '웃수저'로 활약할 예정이다. 미연은 “섭외가 된 줄 모르고 갔었다. 개인기를 준비하고 갔었다. 무조건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처음과 말씀해주신 것과는 아예 달랐지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셋째 역할의 리정은 댄스 서바이벌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댄스 크루 YGX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강렬한 존재감을 새긴 바 있다. 리정은 “도전적인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는데 하나도 멋지지 못했다. 많이 배고팠다. 결과적으로는 힐링하는 프로그램이 맞다. 마지막화에서는 좀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넷째 최예나는 제작진이 꼽은 가장 친화력 좋은 멤버로, 막내라인의 대장으로 역대급 하드캐리를 예고했다. 최예나는 “라인업 들어보니 재미있겠다 싶었다. 새로운 멤버가 생기는 거 같아서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다”며 “김채원 빼고는 TV로 봤던 연예인들이니까 막연한 상상이 있었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라는 부분이 있었다.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방송으로 보시면 내가 받은 충격을 그대로 받으실 것 같다. 미연이 충격적이었고, 무대를 할 때는 안 친해서 잘 몰랐는데 자기 전에 생각나서 피식 웃게 된다”고 말했다.
르세라핌 김채원은 조용하지만 임팩트 있는 다섯째로, 팀 태 유일하게 MBTI ‘I’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김채원은 “처음 미팅할 때 멤버가 확정이 안 된 상태여서 오디션 보는 마음으로 연락을 기다렸다. 혜리와 함께 한다는 말을 듣고 설렌 기억이 있다. 첫 고정 예능이라 기쁜 마음에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채원은 “이런 텐션은 본 적이 없었다. 초반에는 기가 좀 빨렸는데 구경하면서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막내로 합류한 파트리샤는 흥 많은 대한콩고인으로서 유쾌한 에너지를 쏟아내며 매 순간 빵빵 터지는 웃음 치트키가 될 예정이다. 파트리샤는 “편안하게 가도 된다고 하고, 웃는 거 좋아하고 언니들 좋아해서 고민은 10초 정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파트리샤는 “방송으로만 봤던 분들이었다. 혜리, 리정, 최예나는 나와 맞겠다 싶었다. 그 외는 우리를 힘들어하겠다 싶었다. 우리의 텐션에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태경 PD는 “혜리를 처음에 섭외할 때 동생들과 했으면 한다고 했고, 다른 멤버들을 많이 찾아봤다. 어떤 케미를 형성할 수 있을까 예측해보면서 기대를 가지고 섭외를 진행했다”며 “케미스트리가 빠르게 형성되어서 재미 포인트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태경 PD는 “미션형 예능에서 익숙해지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우리 프로그램 만의 새로운 점을 가미하려고 노력했다.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재미를 시청자 분들이 발견하실 것 같다. 촬영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아서 모든 걸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기대하고 보시면 즐거워 할 만한 이벤트가 생길거라고 말씀드린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무 PD는 “MZ세대들의 아이콘이자 글로벌에서 인정 받은 스타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하나로 뭉쳤을 때 또 다른 재미가 나온다. 다양한 매력과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경 PD는 “주말에 유쾌하게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린 무겁게 만들지만 가볍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혜리는 “제작진 분들과 우리 멤버들이 재미있게 촬영했다. 걱정 안된다. 기대만 된다.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아서 떨리지만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리정은 “이 조합을 감히 자기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조합이라 생각한다. 거기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가 고스란히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 에너지로 힐링을 많이 했기에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는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