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혜리잘알…모듬곱창 3인분이면 "OK" (종합)[Oh!쎈 현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09 13: 02

공복에 예민한 혜리의 배를 채우고, 넌지시 건넨 제안에 긍정적인 온도를 확인했다. 그렇게 ‘혜미리예채파’는 시작됐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태경 PD, 김종무 PD와 혜리, 미연, 리정, 최예나, 김채원, 파트리샤 등이 참석했다.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다.

‘혜미리예채파’는 ‘놀라운 토요일’을 연출한 이태경 PD와 ‘파워 연예인’ 혜리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다. 혜리도 약 2년 만의 예능 출연을 ‘혜미리예채파’로 결정하는 의리를 보였다. 이태경 PD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비화가 있었다. 혜리의 섭외에 곱창 3인분이면 충분했던 것. 혜리는 “얼떨결에 하게 됐다. 이태경 PD와 친분이 두터워서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곱창을 먹으러 갔는데 맛집이 있다고 하더라. 웨이팅도 했다. 거기서 많이 시키라고 해서 의심이 들었다. 그 곱창에 넘어가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듬 곱창 3인분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는 혜리다. 이에 이태경 PD는 “나는 전략적이었다. 후배 PD와 함께 이야기를 해보자해서 갔고, 이야기할 때 배가 불러야 좋아하니까 긍정적인 온도만 체크하고 오자고 했는데 좋게 이야기해줘서 스타트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혜리의 섭외 이후 술술 풀렸다. 혜리의 출연만으로도 프로그램을 결정했다는 멤버들이 있을 정도였다. 특히 김채원은 “처음 미팅할 때 멤버가 확정이 안 된 상태여서 오디션 보는 마음으로 연락을 기다렸다. 혜리와 함께 한다는 말을 듣고 설렌 기억이 있다. 첫 고정 예능이라 기쁜 마음에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막내 포지션에서 활약한 혜리는 ‘혜미리예채파’에서 맏언니가 됐다. 혜리는 “늘 막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생들이 차츰 생기더니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적어졌다. 집에서는 첫째인데 나이가 많아지는 지점으로 올라갈 때 막내일 때보다 편해졌다. 힘들었다는 거는 딱히 없이 편안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들 사이에서 혼자 MBTI가 ‘J’ 형인 혜리는 멤버들 사이에 끼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의 티저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혜리는 “겉돌지 않았다”라고 항변하면서 멤버들의 케미를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는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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