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노제가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제는 지난해 4월부터 소속사를 통해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12월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소속사와 전속 계약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한 상황.
그러나 스타팅하우스 측은 9일 OSEN에 “노제 씨가 소속된 이후 정산금을 맞게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노제 측은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소속사가 뒤늦게 정산금을 지급했으나 소속사 측이 자의적으로 금액을 산정했다고 주장했던 바.
소속사 측은 “지난해 '광고 논란'이 발생한 시기 수익 분배 비율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 시기에 정산금에 대해서 정리 중이었다. 이후 조율을 마치고 정산금을 다 지급했다. 미지급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노제는 지난 2021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헤이 마마’ 안무 창작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2022년 7월 SNS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노제와 광고를 진행한 한 중소 업체 관계자는 게시물 1개에 수천만 원을 주고 노제 측과 계약했지만, 요청한 날짜에 올라오지 않았고, 기한이 지난 후에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폭로했다. 또 중소 업체 광고 아이템 게시물은 삭제하고, 명품 브랜드의 게시물만 남겨뒀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심화되자 노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약 4개월 간의 자숙기간을 가진 이후 노제는 지난해 말부터 화보 촬영, SNS 활동 등을 재개하며 활동 기지개를 폈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또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광고 논란이 정산금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것.
정산금과 관련해 노제와 소속사 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속계약 해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상황.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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