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외국인선수 니아 리드가 대마 성분 물품을 소지하며 1년 입국규제 조치를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3월 6일 외국인청출입국 사무소의 처분결과에 따라 자체적으로 오늘 경기(장충 GS칼텍스전)를 포함한 잔여경기에 니아 리드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에 따르면 니아 리드는 2022년 9월 27일 입국 당시 발견된 소량의 대마 성분이 포함된 물품 소지(CBD젤리 4점)로 인한 처분결과로, 2023년 3월 6일 수원외국인청출입국으로부터 4월 5일 이내 출국명령과 출국일 기준 1년의 입국규제 조치를 받았다.

해당 물품이 미국 거주지에서는 합법이지만 한국에서는 불법적 물품으로 분류된다는 국내법을 선수가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발견 당시 소량만을 소지하고 있었고, 국내 유통 목적이 없고, 소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해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청출입국의 처분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보고했으며, 연맹은 3월 9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니아 리드는 구단을 통해 “우선 제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싶다. 팀원들, 구단, 팬 그리고 연맹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로 인해 다른 분들에게 누가 되질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깊이 후회하고 제 인생에 앞으로 나아가면서 배울 고통스러운 교훈이 됐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곳에서의 기회를 통해 인간으로서도 발전할 수 있었다. 훗날 미래에 다시 이곳에서 배구를 할 수 있다면 영광이다"라며 "저는 한국의 문화, 법을 무엇보다 존중하고 있다. 그만큼 깊은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저를 용서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바라는 전부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KOVO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 선수들 관리에 보다 더욱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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