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흑인 인어공주' 새 포스터가 공개됐다.
2023년 첫 번째 디즈니 라이브 액션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감독: 롭 마샬, 출연: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외)가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디즈니 측은 9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새 포스터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새 포스터를 확인하세요. 새 예고편은 일요일 ABC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중 첫 공개됩니다"라고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는 바다 한가운데 바위 위에 앉아 암울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인어공주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태양을 가린 구름, 검푸른 바다 등이 전체적으로 적막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공포영화 같다"란 웃지못할 반응 역시 나오고 있다.
앞서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깊은 바닷속 풍경 속 주인공 에리얼(할리 베일리)이 바위에 걸터앉아 어딘가를 올려다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극 중에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다.
'인어공주'는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사화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뿐만 아니라 이를 실사화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미녀와 야수', '알라딘'의 음악까지 담당해온 영화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의 참여로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등 탄탄한 캐스팅은 물론 '시카고',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해온 롭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러나 그의 캐스팅은 ‘원작 훼손’ 논란을 비롯해 인종차별 이슈에 휘말리기도. 베일리는 이와 관련해 "전 제 안에 있는 어린 소녀와 저와 같은 어린 소녀들이 그들이 특별하고 모든 면에서 공주가 돼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화의 연출을 맡은 감독 롭 마샬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단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고 있었다. 그게 끝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을 보았다. 목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많은 불과 기쁨을 가진 누군가를 찾는 것이었다"라고 어떠한 편견이나 기준 없이 베일리가 가장 작품에 적합해 캐스팅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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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어공주'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