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기다림은 끝났다. 드디어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 얼마나 알록달록할지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오늘(10일) 오후 5시 전세계에서 공개된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이 공개됐고, 약 3개월의 공백기를 마치고 드디어 파트2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더 글로리’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안길호 감독의 예리한 연출과 촘촘한 전개, 김은숙 작가의 다양한 상징, 시적인 대사를 비롯해 송혜교, 임지연, 박성훈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공개 후 단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을 정도다.
파트1 공개 이후 파트2 공개까지 3개월이라는 공백기가 아쉬웠지만 아쉬움보다는 기대를 품은 기다림이었다. 1분 만에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수긍하게 되는 시청자들은 파트1에서 뿌려진 떡밥이 파트2에서는 어떻게 회수될지, 복수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하며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는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고, 안길호 감독은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파트 공개를 앞두고 열린 GV 이벤트에서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이 무서울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파트2 대본을 다시 봤다. 역시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더라. 진짜 무섭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혜교 또한 “찢었다 하는 장면이 파트2에 있다. 한두개가 아니다. ‘와’하는 장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히어라는 “소름 끼치도록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건우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으니 끝까지 마음 편히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복수를 위해 온 생을 바친 문동은과 끝까지 잘못이 없다며 반격을 예고한 박연진(임지연),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주여정(이도현),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 하도영(정성일), 강현남(염혜란)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도 주목된다.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다양한 감정의 여운을 남길 ‘더 글로리’ 파트2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