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영턱스클럽으로 활동했던 임성은의 인생 2막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N ‘특정세상’에서는 영턱스클럽 출신 가수 임성은이 이혼의 아픔을 겪고 극복한 과정과 보라카이에 정착한 근황 등이 그려졌다.
영턱스클럽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떤 임성은은 현재 필리핀 보라카이에 17년째 정착해 생활 중이었다. 임성은은 보라카이에서 다이빙 강사로 일하던 남성과 1년 6개월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하는 아픔을 겪었다.
임성은은 이혼의 이유로 신랑의 과소비로 꼽았다. 그는 “전 남편이 돈 못 써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을 정도로 썼다. 2주 만에 1500만 원을 썼다. 구슬려도 보고, 혼내도 보고 다 했는데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한 선택 중에 제일 잘한 게 이혼이었다. 결혼하니 불행했다”며 “이혼을 안 하고 나를 억누르고 살았다면 내가 죽었을 거 같다. 내가 암 걸려 죽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조용히 이혼하자는 쪽으로 생각을 굳혔고, 돈을 많이 주고 이혼 도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혼을 하면서 현재 돌싱 8년차가 된 임성은은 부모님으로부터 재혼 권유를 받고 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모친을 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임성은은 재혼 이야기를 나눴고, 부모님은 “사람이 늙어가면서 말할 친구가 남편이 됐든 친구가 됐든 있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임성은은 “내 인생에 더 짝꿍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아니다. 남자친구 필요하다. 예전에 닫힌 마음은 완전히 오픈됐다”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