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이 일었던 황영웅이 하차한 가운데, '불타는 트롯맨'이 지난 7일 최종회를 방송하며 막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황영웅의 하차에 반발하는 팬들의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을 제외한 TOP7 멤버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결승 2차전 무대가 꾸려졌다. 생중계로 진행된 결승 2차전에서 MC를 맡은 도경완은 "결승 진출자 황영웅이 경연하차 소식 밝혔다. 결승 2차전에는 황영웅 참여없이 톱7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앞서 황영웅은 학교폭력 및 상해 전과를 비롯한 다양한 구설에 휘말렸고, 끝내 최종회를 코앞에 두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특히 황영웅은 대국민응원투표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폭행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 진행됐던 결승 1차전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력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상황.
하지만 논란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빗발치자 결국 하차를 택했다. 이에 MC 도경완은 생중계 영상에서 "프로그램과 관련 심려를 끼쳐드린 점, 불타는 트롯맨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제작진과 전출연자는 끝까지 공정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오늘 방송 종료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제작진을 대신해 사과했다.
황영웅이 하차한 '불타는 트롯맨'에서 제1대 트롯맨의 영광은 손태진에게로 돌아갔다. 최종 1위를 차지한 손태진은 무려 6억 2천여만원의 누적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그 뒤로 2위는 신성, 3위는 민수현, 4위는 김중연, 5위는 박민수, 6위는 공훈, 7위는 에녹 순으로 차지했다.

그렇게 '불타는 트롯맨'은 막을 내렸지만, 황영웅 하차의 후폭풍은 이어졌다. 황영웅의 팬들이 MBN 사옥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 이들은 '황영웅 인권 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뉴스 엄마들 뿔났다'는 현수막을 내걸며 MBN '불타는 트롯맨' 하차를 규탄했다. 이러한 장면은 황영웅 팬의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중계되기도 했다.
이처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불타는 트롯맨'은 TOP7의 기자간담회를 예정했다. 오는 14일 진행되는 '불타는 트롯맨' 기자간담회에는 하차한 황영웅을 제외한 TOP7(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이 참석해 경연을 마친 소감과 향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종영 후 결승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흔한 관례. '불타는 트롯맨'을 연출한 서혜진 사단은 황영웅 논란의 후폭풍 속에서도 기자간담회 강행을 택했다. 다만 이번 간담회에 서혜진 PD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때부터 종영 간담회에는 제작진이 참석을 안했다. 종영 간담회에는 TOP7이 주인공이 돼야하기 때문"이라며 "논란 때문에 이번만 특별히 불참하는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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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레아 스튜디오, 금빛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