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장영남 “전도연 같은 중년 로맨스?…시켜만 준다면 언제든”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3.10 15: 41

 배우 장영남이 로맨스 장르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앤드마크 사옥에서는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배우 장영남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995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데뷔한 장영남은 그간 일명 ‘센 캐릭터’로 등장해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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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는 이유에 대해 장영남은 “저도 이유를 모르겠다. 강한 캐릭터가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라며 “사실 나쁘지는 않다. 내가 나인 모습을 들키는 게 다소 창피한 편인데, 연기를 통해서 내가 나처럼 보이지 않는 게 때로는 속이 편한 지점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시청자 입장에서) 강한 게 싫을 수도 있겠지만, 전 한편으로는 괜찮다”라며 “평소에는 화가 나면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데, 연기를 하면 캐릭터들은 마음대로 화를 내지 않나. 이런 게 저에게는 정화작용이 되는 면이 있다. 배우를 안 했다면 힘들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극중 남행선 역을 맡으며 중년 로맨스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한 전도연 배역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로맨스 도전에 대해 “시켜만 주시면 얼마든 하고 싶다. 그런데 안 시켜주는 데 어쩌나”라며 웃었다.
장영남은 “아직까지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제 캐릭터가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은 것 같다. 제가 누군가와 뽀뽀를 하고, 그런 모습이 연상이 안 되고 불편한 것 같다”라며 “꿈을 꾸면 희망이 이뤄진다고 하지 않나. 로맨스에 대한 큰 꿈은 안 꾸고 있지만, 다양한 배역을 하면 좋으니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정말 열심히 뼈를 갈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영남은 tvN '일타 스캔들' 종영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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