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어마어마한 입담을 자랑했다.
10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가수 이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찬원은 지난 2월 20일 첫 정규 앨범 ‘ONE’을 발매했다. 앨범 'ONE'에는 타이틀곡 '풍등'을 비롯해 '사나이 청춘', '건배', '바람 같은 사람', '트위스트 고고', '밥 한번 먹자', '오내언사', '나와 함께 가시렵니까', '망원동 부르스', ‘좋아 좋아' 등 10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풍등'은 연인 간의 사랑 이야기를 풍등이라는 소재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곡이다.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만날 수 없는 애절함을 표현해 감동을 안긴다.
이찬원은 “제 인생 처음으로 발매했다. 뜻깊고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맛을 잘 낸다”라는 김태균의 칭찬에 “과찬이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또 “정규 앨범 때문에 수백 곡을 받았다. ‘풍등’이라는 곡을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모든 임직원이 찬성했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찬원은 앨범 커버에서 선보인 민트색 헤어스타일에 대해 “데뷔 전에는 탈색, 파마를 해본 적이 없다. 탈색했을 때 헤어를 해주시는 누나와 갈등이 있었고 제가 졌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고 빽가는 “GD 느낌이 있다. 아이돌 같다”라고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이 60대라고 밝힌 한 팬은 이찬원을 “오빠”라고 칭하며 이름을 불러달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이찬원은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팬이 ‘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일상이라고 전하며 유쾌하게 팬 서비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이렉트 메시지가 오면 다 ‘오빠’라고 한다. 근데 막상 (계정에) 들어가 보면 딸이 저보다 나이가 많다”라고 하며 “옛날 어른들은 ‘읍니다’라고 쓰지 않냐. ‘오빠, 내 이름 좀 불러줬으면 좋겠읍니다’라고 한다. 그러면 연세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타공인 야구 마니아로 알려진 이찬원은 “WBC 해설 섭외가 왔다. 국내 일정이랑 겹쳐 (못했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 하고 싶다. SBS 스포츠와 달려가겠다”라며 깜짝 고백을 하기도.
이찬원은 오는 3월 24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지난 2일, 티켓 오픈이 되자마자 전석 매진을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치, 밑에서 위로 솟구치는 장치 등 여러가지가 준비되어 있다”라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찬원은 ‘전국노래자랑’과의 인연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학창 시절에 ‘전국노래자랑’을 빼놓을 수가 없다. 초·중·고·대 4번을 나갔다. 그동안 참가자 신분으로 가다가 데뷔하고 초대 가수로 갔다. 저를 예뻐해 주신 분이 이제 하늘에서 지켜봐 주신다고 생각하니 뭉클하다. (송해) 선생님 계실 때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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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