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남태현, “20m 아닌 5m” 해명+두루뭉술 자필 사과문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3.10 17: 20

사생활 논란에 이어 음주운전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른 가수 남태현이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남태현은 지난 8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변에서 차량을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와 부딪혔고, 이후 7~8m 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 미러가 파손됐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남태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남태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4%로 알려졌다.

tvN 새 예능 ‘작업실’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br /><br />가수 남태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사건 발생 후 침묵하던 소속사 측은 이틀이 지난 10일 입장문을 공개하고 사과를 전했다. 남태현의 소속사 노네임 뮤직 측은 “먼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하여 사과드린다. 소속 아티스트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남태현은 8일 새벽 3시 30분경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먼저 대리기사의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약 5m쯤 이동하여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를 기다리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소속사 측은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관하여 충분한 보상을 약속드렸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태현은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하여 다시 주차했다.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남태현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 잘못으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 경솔한 판단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 저의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뉘우치고 또 뉘우치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루뭉술한 남태현의 사과문에 네티즌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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