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밴드 사우스클럽)의 연이은 논란에 대중들의 피로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번엔 음주운전까지. 직접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싸늘한 반응만 이어지는 분위기다.
먼저 남태현의 구설수 논란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열애를 시작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 문제는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장재인이 열애 공개 2개월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서 남태현이 한 여성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
장재인의 폭로로 남태현의 사생활이 논란이 됐고, 결국 남태현은 “장재인과 다른 여성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으나 대중들의 실망감은 컸다.
그렇게 잠잠한가 싶었던 남태현. 이번엔 여자문제에 플러스 마약의혹까지 불거졌다. 지난 해 8월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가 남태현과의 관계를 공개한 것. 특히 단순한 남녀관계 문제가 아닌 마약 투약의혹을 언급해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결국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 서민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으나 결과에 대해선 잠잠하게 지나갔다. 이후 남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일단락된 분위기였다.
그렇게 대중들로부터 신뢰감까지 잃은 남태현. 본업인 음악으로 알려지기보다는 사생활 잡음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번엔 음주운전 물의까지 일으킨 것.
지난 8일 SBS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남태현을 입건했다. 남태현은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강남의 한 도로변에서 차량을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에 충격을 가했다. 이후 7∼8m가량 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14%로 전해졌다.
이에 남태현은 개인SNS를 통해 "저의 잘못으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의 경솔한 판단으로 인하여 발생한 이번 잘못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하여 저의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자숙하며 뉘우치고 또 뉘우치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겠다. 죄송하다"며 자필편지로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의 사과문에 "도대체 몇 번째 사과문이냐", "이 정도면 무법자 수식어가 어울릴 판", "이젠 놀랍지도 않다, 논란 중독인 것 같다", "진짜 남에게 피해주는 생활을 제발 하지 말길"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 남태현을 향한 대중들의 피로감 뿐만 아닌 부정적인 여론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