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자녀의 사춘기에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by PDC’에는 ‘인간극장 아홉살 현정이가 찾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송윤아는 지난 2014년 KBS 인간극장에서 농아인 부부의 맏딸로 소개돼 사랑받았던 현정 양과 그의 아버지를 만났다.
현정 양은 올해로 열여덟 살이 되었다고. 송윤아는 그를 보고 "이모 기억 속에는 요만한 현정이가 있는데 이렇게 커서 놀랍다"며 반겼다.
현정 양은 최근 ‘인간극장’의 레전드 편으로 다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을 언급하며 “영상에 달린 댓글을 하나하나 다 봤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답글을 달아드리기도 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후 송윤아는 농아인 부모를 둔 현정 양에게 “왜 우리 부모님은 남들과 다를까라고 속상해한 적은 없느냐”고 물었다. 현정 양은 담담하게 “이런 가정에서 자랐다는 거에 어릴 때부터 거리낌이 없었다"며 "친구들을 어릴 때부터 집에 많이 데리고 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현정 양은 “중학교 3년 내내 방황했다”며 “학교에 안 갔다. 학교라는 시스템에 적응을 잘 못 했다. 사춘기가 오면서 방황했다”고 털어놨고, 현정 양의 아버지는 "속에서는 많이 화났는데 참았다"고 대답했다.
특히 "부모와의 대화가 많이 줄었다고 느꼈다"며 속상함을 토로, 이를 들은 송윤아는 “그런데 모든 사춘기 아이들이 다 그런다. 얘기도 안 한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그는 “문 딱 잠그고 나오지도 않는다. 속 터진다”며 “저도 지금 이제 13세 아들이 있는데, 오히려 내가 눈치 보면서 얘기한다. 더는 말도 못하게 대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윤아는 지난 2009년, 배우 설경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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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y PDC' 영상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