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 그리가 채널 독립을 꿈꿨다.
10일, 김구라와 MC그리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조회수가 안 나와서 아들이랑 얘기 좀 나눴습니다… [그리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 김구라는 MC그리와 최근 저조한 조회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얼마 전에 혼자서 뭘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했잖아? 그 이야기 유효한 거냐”고 물었고 그리는 “그렇다. 독립을 꿈꾼다"고 대답했다.
김구라는 “아, 채널 독립? 여기서 좀 해봐”라며 만류, MC그리는 “아니다. 저만의 팬덤을 만들고 싶다”라고 고집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근데 여기저기 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다 그리 팬덤이더라”며 "네 칭찬이 많더라"고 인정했다.

이에 그리는 “내가 자신감을 가지게 된 이유가 ‘내가 래퍼다’ 찍고 딘딘 형이 ‘아빠 그늘에서 벗어나서 너 혼자 해라’라는 얘기도 많이 하고 남창희 형도 그렇고 양세형 형도 그렇고 사석에서 나랑 술자리하면 나 되게 재밌대”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그래. 너 잘해"라면서도 "확인을 한 번 해보자"며 남창희에게 전화를 걸어 MC그리를 당황케 했다. 김구라는 남창희에게 "동현이랑 같이 사석에서 술 마신다는 얘기 들었다.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너랑 나랑 12살 차이나고 동현이랑 너랑 16살 차이 나는데 나랑 더 친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남창희의 마른 웃음을 자아냈다.
별 소득 없이 전화를 끊은 김구라에 MC그리는 "전화 건 의도가 뭐냐"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김구라는 “너 혼자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면서도 현실적인 문제 등 조언을 이어가 MC그리를 지치게 했다.
MC그리는 “혼자 좀 했으면 한다면서 이렇게 설교하는 사람이 어딨냐”라고 항의, 이에 김구라는 "네가 혼자 하는 것 찬성이다. 혼자 한다면 내가 카메라 한 대는 사주겠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MC그리는 “안 사줘도 된다”고 거절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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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리구라' 영상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