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g' 추성훈 "8살 어린 선수에 역전승‥상금만 6천만 원" ('백반기행') [Oh!쎈 포인트]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11 04: 35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지난 해 아오키 신야 선수를 상대로 펼쳤던 경기를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서울 신사동 고기 밥상 기행을 떠난 추성훈과 허영만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허영만은 "기세등등한 선수가 추성훈과 붙는다더라. 체급이 다르지 않냐"라며 지난해 추성훈과 아오키 신야 선수가 벌인 원챔피언십 경기를 언급했다.

추성훈은 "제가 웰터급(84kg 이하)이고 그 친구는 라이트급(77kg 이하)이다. 한 체급이 차이 난다. 제가 원래 90kg 나가니까 시합 할 때는 77kg로 13kg를 빼야했다. 어쩔 수 없이 그 친구에게 맞춰서 열심히 살을 뺐다"고 밝혔다"고 비화를 전했다. 
'백반기행' 방송화면
당시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 고전하다 2라운드에서 77초간 55연타를 퍼부으며 기적같은 TKO 승리를 이끌어냈다. 허영만이 이에 대해 상금이 없었는지 묻자 추성훈은 "있었다. 운이 좋아서 상금 보너스를 받았다. 우리나라 돈으로 6천만 원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는 "시합에서 이기면 좋아하는 시계나 옷을 산다. 지면 판다. 어쩔 수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추성훈은 최근 출연했던 예능 '피지컬:100'에서 자신이 최고령자 출연자였다며 "전세계 아저씨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 추성훈은 은퇴 계획에 대해 "아직은 생각 없다. '할 수 있는데 왜 그만둬야 하지?'라는 마음이다. '힘들다', '나이 먹었다' 등 그만둬야 할 이유를 찾으면 있겠지만, 아직 할 수 있는데 왜 그만두겠냐"고 의지를 드러내 응원케 했다. 
이에 허영만은 "그만큼 열정이 남아있는 거다. 나도 정말 팬이지만 끊임없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앞으로 10승만 더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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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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