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월드' 공동주택 속 진상이 소개됐다.
10일 방송된 국내 최초 진상 고발 버라이어티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는 층간소음, 폭언, 쓰레기 무단 투기 등 갖가지 민폐 행동을 일삼는 공동주택 속 진상들이 소개된 가운데 상식 밖의 층간소음 '빌런'이 있어 경악을 자아냈다.
이날 제보자는 "밤낮 가릴 것 없이 시끄럽다. 여러 번 주의를 부탁하고, 쪽지도 붙이고, 편지도 적었다. 연락도 드리는데 늘 무반응이시고, 계속 반복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신이 당한 피해를 증명하기 위해 여러 영상도 녹화한 상태. 영상 속에는 새벽 5시부터 공동주택을 울리는 쿵쿵 소리가 담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출연진은 "이 시간부터 마늘을 빻는 거냐?"며 소리를 예상했지만 정작 그 답은 알 수 없었다. 영상 사이사이 제보자의 깊은 한숨만이 마음 아프게 들렸다.
한 번은 게속 아이가 뛰는 것 같은 소리가 나서 주의를 부탁하려고 위층에 올라갔다고. 그런데 위층 주인은 공손한 아래층 부부와 달리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어린이날이라 아이가 왔다. 이해하라"는 말만 반복해 분노를 자아냈다.
결국 제보자는 멀쩡한 집을 두고 차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제보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위층은 결국 이사가시긴 했다. 그런데 가실 때 자신들은 여기서 오래 살고 싶었는데 까다로운 아래집 때문에 간다는 식으로 말씀을 여러 군데 전하셨더라"며 속상함을 전했다.
이를 들은 손수호 변호사는 "이런 피해에 있어 구제할 길이 명확하지 않다. 지금 층간소음이 법적으로 인정되는 범주가 굉장히 작다"며 제도적인 보완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진상월드'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