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등장했다.
10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4’에서는 본격적인 ‘프로듀서 오디션’이 시작된 가운데 쟁쟁한 참가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3년 만에 돌아온 MC 전현무는 “첫 시작부터 프로듀서 오디션의 룰이 확 바뀌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프로듀서들은 참가자의 무대를 보고 팬텀싱어로 적합하다 싶으면 합격 or 불합격 버튼을 누를 수 있다. 프로듀서 전원에게 만장일치 합격을 받아야만 본선 1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고, 더욱 어려워진 룰에 참가자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또 전현무는 “만장일치 합격자는 매 조 경연이 끝난 후 발표를 하고, 만장일치 합격을 받지 못한 분들은 오디션이 끝난 뒤 프로듀서 회의를 통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자 중 이미 월드클래스 카운테이너 이동규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프로듀서 손혜수는 그의 등장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포착한 전현무는 “아는 분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손혜주는 “오랜만이다”라며 인사를 건네며 “예전에 국립오페라극단에서 같이 오페라 공연도 했었다. 카운테테너로 우리나라에서 초대 창시자 같은 분이다. 커리어도 엄청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규에게 “근데 여기 왜 오셨냐”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실제 이동규는 1세대 카운터테너로 월드클래스로 이미 증명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이동규는 “제가 26년 넘게 노래를 하고 다녔다. 초기에는 정말 희열을 느끼면서 노래를 했는데 어렸을때부터 가졌던 꿈, 목표를 너무 일찍 이루게 됐다. 음악적인 도전,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에 시즌4가 한다고 해서 설렜다.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막 치밀었다”라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마침내 무대에 오른 이동규는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를 열창했다. 베테랑 답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참가자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에게 감탄을 안겼다. 이에 윤종신은 “저희 심사표에 O, X가 있는데 내가 무슨 표시를 하지 무안할 정도다. 다른 멤버들과 어울어졌을 때 훨씬 더 기대되는 그런 참가자를 뵌 게 아닌가 싶다. 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극찬했다.
프로듀서 김문정 역시 “이런 귀한 분들의 소리를 라이브로 듣는 것 자체가 ‘팬텀싱어’에서 받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1조에서는 황휘, 노현우, 홍준기, 김수인, 임현준, 이승민, 이세헌, 이동규, 오스틴킴이 참가한 가운데 총 6명만 본선 직행에 합격했다. 바로 이승민, 노현우, 김수인, 홍준기, 이동규, 오스틴킴이 만장일치로 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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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팬텀싱어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