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태영과 조달환이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운탄고도 마을호텔2'에는 사업가로 활동 중인 배우 윤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상원은 "태영이가 의외다. 예능 거의 안했지 않나"라고 놀랐고, 윤태영은 "사실 저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보니까. 박상원 형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운탄고도 마을호텔에 와서 '기기길'까지 할수 있도록 해줬다"고 설명했다.
엄홍길은 "내가 볼때는 연기도 잘하지만 사업쪽으로도 굉장히 잘하실 것 같다"고 말했고, 윤태영은 "근데 연기하는게 너무 좋다. 너무 살아있는것 같다. 6년만에 드라마 현장에 가서 6년만에 처음 연기하는데 두씬 찍고 집에 돌아오는데 온몸에 전율이 일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달환이는 많이해서 익숙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조달환은 "저는 아프다. 고통스러울때가 많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연기가 너무 좋아서 연기자를 선택하고 열심히 했는데 그게 저를 잡아먹고 있더라. 애 아빠고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경제적 사정을 위해 선택하는 역할도 있다. 끝나고 돌아올때 저 혼자 다른 느낌으로 '이게 뭐하고 있는걸까' 싶을때가 있다. 형이랑 다른 부분인것 같다. 저는 조연이다 보니 다수의 작품을 한다. 여기서는 코미디를 해야하고 저기서는 사이코패스같은 악역도 해야하고 다섯시간 간격으로 다른걸 해야하는데 이걸 안하면 생계 유지가 안된다. 여기서 오는 괴리감이 있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윤태영은 "근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 편안하게 잘한다"고 칭찬했고, 조달환은 "실기를 볼때 학원을 제대로 못다녀서 혼자 연기 개인기를 4, 50개 외워서 대학 실기를 봤다. 그때 박상원 교수님이 저를 다른데서도 보고 몇번 보셨나보다. 보통 2,3분이면 나가는데 저는 10분 이상 시키더라. 그때 선배님들 사이에서 박상원 선배님이 저를 뽑아주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상원은 "달환이는 보니까 자기 세상이 있다. 소우주가 확실히 있더라. 그런건 되게 좋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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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