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트와이스 지효가 원샷을 받아 블랙핑크의 ‘Forever Young’를 한 방에 정답 맞췄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키의 부재로 광희가 스페셜 MC로 함께한 가운데 트와이스 지효, 정연, 다현이 등장해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프닝에서 붐은 넉살의 득남 소식을 알리며 축하했다. 넉살은 “놀토 덕이다. 고맙다”라며 답하며 공을 돌렸다. 그러자 신동엽은 “저희 아이 이름을 지어준 교수님이 계신데 김동현에게 소개해서 (김동현 아이들의) 이름도 다 지었다. 넉살의 아이도 그 교수님이 지어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문세윤은 “우리도 작명해줄 수 있다. 이 씨니까 이대로는 어떠냐”라고 물었고, 박나래는 “이박사”, 김동현은 “이만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에 넉살은 “아이 만큼은 건들지 마라”라며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해는 7kg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한해는 “턱선 보이나. 다이어트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해보겠다”라고 자랑했다. 이때 신동엽은 “제작진하고 MC한테 건의할 게 있다. 누군가 새로 오면 제일 처음에 소개 좀 시키자”라고 말했다. 바로 키를 대신해 스페셜 MC로 등장한 광희를 소개하자고 제안했던 것. 이에 광희는 “스페셜이면 뭐하냐.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있었다”라며 발끈했다. 그러면서도 “오랜만에 ‘놀토’ 나오게 됐다. 키 대신 왔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개런티 받은 만큼 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계속해서 붐은 “트와이스 세 분이 꼽은 퀴즈 의욕왕이 있는데, 지효 씨라고 하더라. 본인이 승부욕을 채우기 위한 받쓰 조건이 있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지효는 “이거 얘기하면 싫어할 것 같은데 제가 승부욕이 쎄다. 지난번 출연했을 때 노래를 알고 있는데 문제 구간만 모르니까 화가 나더라. 오늘은 (제작진에게) 아예 모르는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붐은 “다현 씨는 세 번째 출연아니냐. ‘놀토’ 식구나 다름없는데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다현은 “‘놀토’에 나온 이유가 컴백 홍보를 위해 출연하는 건데 문제를 풀다 보면 홍보도 잃고 문제만 집중을 하다보니까. 이번에는 꼭 신곡 홍보를 하고 가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붐 선배님이 분위기를 잘 띄워주시니까 중간 중간 홍보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그런가 하면, 지효와 다현은 ‘놀토’ 첫 출연하는 정연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다현은 “정연언니가 되게 거침없는 스타일이다. 모르는 분들이 들었을 때는 ‘정연이 말이 맞나?’ 솔깃할 수가 있는데 팩트가 아닐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효는 “되게 야무진 척 하는데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타입이다. 말 실수도 진짜 많이 한다. 소녀시대 선배님 중에 효연 선배님이랑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태연은 “효연이 과구나”라며 이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1라운드 대결곡은 블랙핑크의 ‘Forever Young’이었다. 다현을 비롯해 광희는 “저는 좀 고민인 게 (다 맞혀서) 제작진한테 큰 욕을 먹을 것 같다. 이 노래로 몇 분 뽑아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일부러 못 들은 척 하고 연기를 하는 순간 시청자들한테 영원히 밉보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받쓰가 시작되고, 광희는 “저는 완벽하게 적었다. 저는 이 노래를 워낙 많이 들었다. 군대 있을 때 나왔던 노래다. 어떻게 되려니까 기범아(키) 고맙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실제 광희를 시작으로 트와이스 멤버들은 받쓰를 꽉 채우며 활약했고, 신동엽은 “제작진 의도가 정확했던 거다. 키가 없으면 ‘놀토’ 멤버들은 못 맞힌다는 걸 알고 있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라운드 원샷의 주인공은 지효가 차지했다. 3회 출연 만에 2번째 원샷을 받자 지효는 해맑은 미소를 띄웠다. 지효 받쓰를 바탕으로 빈칸을 채워가던 중 힌트를 쓸지 말지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이에 박나래는 “이게 경동시장에 있는 이 음식이 달이 뜨고 별이 떴단 말이죠. 뒤에가 우삼겹 매콤 짜장면이다”라며 다음 음식을 추리했다.
그때 지효는 “저는 사실 아침에 갈비탕을 먹고 왔습니다”라며 고백했고, 정연과 지효는 “그것도 왕갈비탕을 손으로 뜯더라. 차 안에서”라고 폭로했다. 그 말에 박나래는 “차에서 먹고 왔냐. 흔들리는 차에서 갈비탕 뜯기 쉽지 않은데”라며 감탄했다.

신동엽은 힌트를 쓰지 않고 1차 도전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지효는 “솔직히 저는 진짜 자신 있는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춤추는 바디가 맞는 것 같다. 그래야 라임도 맞으니까 ‘바디’랑 ‘파티’랑”이라며 트와이스 멤버와 에피소드를 전하며 정리했다. 반면 정연은 ‘뜨고 뜨고’, 다현은 ‘거침없이’로 바꾸고 싶어했지만 결국 도레미의 신뢰를 얻은 지효가 정답존으로 향했다. 붐은 “이 모든 책임은 지효 씨에게 갑니다. 이 모든 걸 끌어 안고 불러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 결과 지효의 활약으로 찬스도 쓰지 않고 한방에 성공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2라운드는 우삼겹 매콤 쟁반짜장이 걸린 2라운드 대결곡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가 공개됐다. 지효는 “이거 챌린지도 찍었다”라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태연은 “근데 피처링이 있다. 영지”라며 걱정했고, 이를 들은 도레미 멤버들은 문제 구간에 영지 파트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영지 파트가 아닌 노래가 흘러나오자 지효는 “완전 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는데”라고 허무해 했다. 문세윤 역시 “랩을 준비했는데 노래가 나오니까 긴장이 확 풀리면서 하나도 안들려”라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와중에 정연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 꽉찬 받쓰를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다현은 “이게 바쁜 현대인들 삶속에 힘을 주는 곡이지 않나. 최신곡이라 기억을 한다”라며 곡 소개까지 알고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넉살은 “오늘 트와이스 없었으면 6시간 할 뻔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2라운드 원샷의 주인공은 정연이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철가방 힌트까지 가게 된 도레미 멤버들. 그때 붐은 철든 알바생으로 다현을 호명했고, 도레미 멤버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이에 대해 다현은 “저희 트와이스 자체 콘텐츠에서 예능 MC를 담당해서 철가방을 많이 해봤다. 놀토에 나가서 힌트를 하게 되면 제가 해보겠다 했었다. 근데 안에 뭐가 있는지는 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현은 화려한 철가방 쇼를 선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도레미들은 마지막으로 초성힌트 ‘ㅊㄱ’을 얻었다. 이에 정연과 다현이 ‘친구들’을 어필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국 도레미는 3차 시도 끝에 힘겹게 부석순 받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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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