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배우자 도경완에게 칭찬하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에는 소통 일타강사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장윤정이 도경완과의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일본 아빠 미노리와 그의 자녀 리온 군의 일상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리온 군은 만5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글을 떼고, 세 자릿수 덧셈도 암기로 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리온 군은 3년 선행 학습 중이라고. 장윤정은 리온 군과 같은 나이의 딸 하영 양을 떠올리며 "도하영 진짜 큰일 났네"라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 또한 "우리 애도 걱정이다. 어떻게 하는 거냐"고 육아 학습법을 물었다.

일본 아빠는 "부모도 노력해야한다. 아이가 할 때까지 기다려줘야한다. 저도 공부를 많이 했다. 유튜브도 보고"라고 대답, 김창옥은 "강연할 때 이상적이라고 말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분이다. 이런 아빠가 실존하는 걸 처음 본다"고 감탄했다.
이후 김창옥은 자녀 육아로 힘들어하는 부부들을 해녀에 비유하며 조언했다. 그는 “숨을 참으려면 반대로 숨을 쉴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재미있는 거 하나쯤은 있어야 할 일을 참고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우리 집의 문제는 도경완 씨가 본인의 숨에 나도 같이 끌고 가려고 하는 거다”라며 “맨날 골프를 배워라, 백패킹을 가자고 한다"라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남자들은 아내와 뭐든 같이 하고 싶은 로맨스가 있다. 나도 그런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인교진 또한 “나도 아내랑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근데 그게 다른 사람들이 보면 너 어떻게 사냐 하는데 나는 그게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윤정은 "내 숨은 맥주를 마시는 거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유발했다. 김창옥도 "너무 가까우면 멀어지는 사이가 있다. 정리하자면 적정함이 가까움에 좋다”고 말했다.
인교진은 장윤정에게 "그럼 내가 도경완 씨와 골프를 하든지 백패킹을 해야겠다"고 정리했다. 한편 장윤정은 김창옥에게 "칭찬을 원하는 남편에게는 어떻게 해야하냐"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남편에게 칭찬할 일이 있으면 너무 대놓고 하는 건 민망하더라. 그래서 아이들한테 '너희 아빠 너무 멋있지 않냐'고 한다. 그러면 남편이 흐뭇하게 듣고 말아야 할텐데 꼭 본인한테 직접 해달라고 한다"며 "그러면 칭찬 할 맛이 사라진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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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 건너 온 아빠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