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세미가 전세 사기로 인한 속앓이를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는 인턴 코디로 '예비 신부' 서인영, '아나테이너' 김일중 그리고 코미디언 박세미가 함께한 가운데 박세미가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박세미는 최근 한창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신도시 서준맘’으로 인사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그는 "서울에서 굉장히 오래 살아 발품을 많이 뛰었다"며 "집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계약서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은 "계약서 잘못 쓴 적 있냐"고 되물었고, 박세미는 "사실 지금 깡통전세 피해자다"라며 "실제로 전세 사기 매물에 살고 있다. 입주 한 달 만에 집주인이 바뀌었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진짜 전세 사기 왜 하는 거냐”라며 분노한 뒤 “확정일자 받고 꼭 보증보험 들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저는 다행히 보증보험을 들어뒀다. 이제 법정싸움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박세미는 "스트레스 때문에 눈이 점점 몰린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서인영은 이전과 달리 청담동 며느리룩을 하고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출연진은 "얼굴에 선함이 있다", "독기가 완전 빠졌다", "다른 사람이 됐다", "어떻게 이렇게 스타일이 확 바뀌었냐"고 물었고, 서인영은 "솔직히 말하면 시댁에서 방송을 엄청 체크한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신혼집 구할 때 엄청 힘들었다. 혼자 살 땐 집을 오래 보러 다니는 편이 아니었다. 고민 없이 결정했다. 그런데 신혼집은 그렇게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혼집 방은 4개다. 사실 5개를 원했다. 내 아가, 구두 방이 필요했다"며 "방 배분으로 기싸움을 하게 되더라. 오빠를 줄 것인가, 아니면 내 아가방을 할 것인가 고민했다. 제가 과감하게 포기하고 오빠 서재 방으로 줬다"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후 서인영은 함께 발품하는 MC붐에게 "저도 아기 계획이 있다"라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서인영은 "지금 집에서 집 앞 초등학교가 창문에서 보인다. 앞에 유치원도 있다"고 자녀 맞춤 신혼집을 밝혔다.
그런 뒤 "새신부다. 지켜달라"고 부탁한 게 무색하게 MC붐의 노래나 '클럽'이라는 말에 녹슬지 않은 춤사위를 뽐내 박수를 자아냈다.
그러다 베란다에 있는 샤워기를 본 그는 “음악방송 할 때 물쇼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과거 물쇼 퍼포먼스 장면이 비춰지자 서인영은 “나 왜 저렇게 헐벗었냐”라며 당황해 웃음을 유발했다.
MC붐은 서인영에게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고 질문, 서인영은 "남자를 만날 생각이 아니었다. 머리 파마를 하러 갔는데 지인이 밥을 먹고 가라 그래서 처음 만났다. 그때 내가 더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다. 내가 만나자고 했다"고 대답했다.

그런 다음 "남편은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츤데레 같은 스타일이다"라며 "프러포즈는 내가 사귀자고 했던 한강에서 받았다. 레스토랑에 들어가자고 해서 갔더니 'Marry me'라고 쓰여 있더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로 돌아온 서인영은 "남편이 감자밥을 좋아한다. 그런데 감자밥은 타아밍이 중요하다. 금방 감자가 노래지니까. 남편이 전화를 안 해주니까 귀가 타이밍을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스튜디오에 자리한 김일중, 장동민 등 유뷰남들은 "일부러 전화를 안해주는 것이다. 한 번 맛있다고 했더니 계속 감자밥만 하네"라면서 서인영을 놀렸다. 서인영은 "정말 그런 거냐"며 민망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서인영은 지난 2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사업가인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마음이 바뀔까 혼인신고부터 했다고 고백해 팬들의 축복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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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