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꽃선비 열애사’, 지상파 월화극 구원투수 될까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13 18: 11

‘트롤리’와 ‘두뇌공조’가 떠나간 자리에 ‘오아시스’와 ‘꽃선비 열애사’가 들어온다.
13일 방송 예정인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는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 주연의.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주 첫 방송된 ‘오아시스’의 1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3%를 기록하며 1화 만에 전작인 ‘두뇌공조’ 최고 시청률을 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TV조선 ‘미스터트롯2’과 경쟁하는 2화는 5.3%를 기록하며 첫 화보다 1.1% 하락한 결과를 보였지만, 트로트 오디션과 경쟁한 결과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에는 ‘더 글로리’의 주역 신예은이 출연하는 SBS ‘꽃선비 열애사’가 월화극을 이끈다. ‘꽃선비 열애사’는 웹소설 원작을 각색했으며, 신예은을 비롯해 려운, 강훈, 정건주 등 젊은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꽃선비 열애사’는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 분)과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이 함께 만들어내는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로, 지난해 깜짝 흥행에 성공한 SBS ‘사내맞선’처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장르물, 원톱물이 인기를 끄는 드라마 트렌드에서 ‘오아이스’와 ‘꽃선비 열애사’가 저조한 지상파 월화극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방송된 ‘트롤리’와 ‘두뇌공조’의 경우 자체 최고 시청률이 1화 4.6%, 5.2%로 시작이 가장 화려했고, 더이상 스퍼트를 내지 못하고 종영했다. 3%대 시청률을 유지해도 지상파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상황에 탄식을 자아냈다.
우려와 다르게 ‘오아시스’는 첫 단추를 제대로 꿰맸고, ‘꽃선비 열애사’도 신예은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로맨스 퓨전사극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제목 그대로 ‘오아시스’가 KBS의 갈증을 풀어줄지, ‘꽃선비 열애사’로 SBS 월화극도 꽃길을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상파 월화극이 오랜만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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