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보가 학교폭력에 대한 경솔한 언행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빡구형'에는 '일어나' 8회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황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보와 윤성호(빡구)는 시작부터 "춤 시키지마 집에 갈거야"라며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랩을 한번 듣고싶다더라"라는 구독자 요청에 황보는 "미친거 아니야? 오빠 머리 일어나는거 보고싶어? 래퍼 활동할때도 랩 시킨 사람이 없었다. 음악을 끊은지 몇십년 다 돼가는데 갑자기 랩을 한다고?"라고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황보는 "음악을 끊었다. 담배는 원래 안피웠다"며 "내가 가수였더라고. 가끔 까먹는데 알려주더라. 가끔 '아 맞다 연예인이지?' 이럴때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내가 가수인지 모르더라. 그냥 인스타그램 섹시한 여자인줄 알더라. 제주도에서 지나가다 보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얘기하더라. 요즘 애들은 나를 그렇게 알고있구나 싶었다.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윤성호는 최근 황보가 제주도에 3박 4일 여행을 갔다왔다는 이야기를 하며 "항상 황보랑 같이 어디를 놀러 가면 일본 스타일 알지? 얘는 깔끔하게 뿜빠이한다"고 철저한 돈계산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들은 황보는 웃음을 터트리며 윤성호의 팔을 때렸고, 윤성호는 돌연 과장되게 통증을 호소하며 "너 '더글로리' 봤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황보는 "봤지. 왜, 고데기로 지져줘?"라고 되물어 윤성호를 당황케 했다.
윤성호는 "지진적 있어? 학교다닐때"라고 되물었고, 황보는 "나 이미지만 그렇다"고 학폭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윤성호는 "애들 때린적 있어? 학폭 한적 있어?"라고 재차 물었고, 황보는 "없어. 나는 여성용품 빌리면 다음날 갚았다. 최근에 오빠 때려봤다.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폭 의혹 부인과는 별개로 "고데기로 지져줘?"라는 말을 농담으로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더군다나 실제 같은 방식으로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이들도 있는 만큼 피해자들의 아픔을 고려하지 못한 이들의 경솔한 태도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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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빡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