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꼬리표' 지겹지 않냐고? 프리미엄 라벨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K’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K팝을 둘러싼 여러 가지 시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힌 것은 물론, 성숙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RM은 ‘'K'라는 꼬리표가 지겹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 RM은 “스포티파이에서 모두 K팝으로 부르는 게 지겨울 수 있지만, ‘K’는 프리미엄 라벨이다. 우리 조상들이 싸워서 쟁취한 품질 보증과 같다”라고 밝혔다. 평소 RM의 성숙한 생각을 담은 답변에 인터뷰를 접한 팬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이 비인간적이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지 않지만,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 그것이 K팝을 빛나게 만든다. 우리가 20대에만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라며, “이 산업은 매우 특별하게 만드는 게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RM은 ‘젊음 숭배와 완벽주의가 한국 문화의 특성인가’라는 질문에 “서양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거다. 한국은 침량당하고 둘로 갈라진 나라다. 70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의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한국을 보고 있다.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RM은 올해 30대가 된 마음, 그리고 군 복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M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간은 처음”이라면서, “10년 동안 방탄소년단의 리더였고, 안정적이고 재미있었다. 20대에 그랬던 것처럼 내 자신을 더 좋아할 것이다. 이제 모든 한국 남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년 반 동안 군복무를 수행할 것.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더 현명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M은 시종일관 질문에 깊이 있는 답변을 한 것 뿐만 아니라, 똑 부러지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현명한 답을 내놨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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