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로버’, 보고 싶던 내 모습.. 조카에 멋있단 말 듣고파”(‘정희’)[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14 14: 02

엑소 카이가 신곡 '로버' 홍보에 나섰다.
14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엑소의 카이가 출연했다.
카이는 “어제 앨범이 나와서 ‘로버’ 챌린지를 했다. 평상시 후배, 선배들에게 같이 뭘 하자는 말을 못 한다. 평상시에 좋아해주시는 SF9 태양 씨에게 정말 오랜 고민 끝에 부탁을 하게 됐다. 연락을 달라고 댓글을 남겨주셨더라. 그런데 어떻게 연락을 하겠나 싶어서 팬들에게 새벽 내내 고민 상담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평소 부탁도 거절도 잘 못한다는 카이는 “멤버들 부탁은 거절할 수 있다. 가족이다. 어지간하면 내게 부탁도 안 한다”라고 극 내향형인 성격을 고백했다.
‘뿌엥카이’라는 별명을 얻은 카이는 “사람을 작정하게 울리려고 하면 누가 안 울겠냐. 전 세계에 있는 팬분들이 작정을 했다. 편지를 써서 음성 메시지를 모아왔더라. 누가 안 울겠냐. 초등학생 팬도 ‘좋아한다’, ‘힘내라’ 하더라. 힐링이 됐다"라고 최근 팬들에게 감동을 받아 울었던 일화를 전했다.
카이는 이어 "조카들도 초등학생인데 ‘삼촌 좀 더 잘해봐’ 하더라”라고 조카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모습을 보였고 “(조카가) 유치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멋있다’라는 말이 듣고 싶다. 조카가 반장이 되어서 더 바쁘다. 극 내향인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조카에게 인정받고 싶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공개된 카이 세 번째 미니앨범 '로버'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마림바, 벨 등 다양한 퍼커션이 돋보이는 리드미컬한 댄스 곡이다. 자신을 속박하는 시선들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랑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신영은 “‘로버’ 뮤직비디오 꼭 봐야 한다. 작정하고 봐야 한다. 왜 연기를 안 할까 생각했다. 눈빛이 살아 있다. 사연 있는 빌런 역 잘할 것 같다. 아픔이 있어서 빌런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다”라고 뮤직비디오 속 카이의 연기와 퍼포먼스를 칭찬했다.
카이는 “‘로버’는 사람들이 카이에게 보고 싶었던 모습인 것 같다. 샤이니 선배님들에게도 들려줬는데 좋다고 하더라. 듣는 사람마다 좋다고 하더라”라며 뿌듯해했다.
그런가 하면 카이는 자신의 별명인 ‘겁보 카이vs울보 카이’ 중 ‘울보 카이’가 낫다고 이야기하며 “울보는 인정해도 ‘겁보 카이’는 인정하기 싫다. 공포 영화를 잘 보는데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건 또 싫어한다”라고 쿨하게 ‘울보’임을 인정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카이는 자신을 무장해제 시키는 후배로 백현을 꼽았다. 그는 “제가 연습생 생활을 더 오래 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내가 백현보다 선배다. 눈도 못 마주쳐야 한다.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마주치더라. 백현은 심각할 정도로 밝고 재밌다”라며 백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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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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