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풍자 "미움받는 것, 두렵지 않아...원하는 삶 이뤘다" 깜짝 뉴스 출연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3.14 15: 57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뉴스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서는 ‘트랜스젠더 유튜버의 인기 비결’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풍자가 등장했다.
이날 풍자는 "방송하고 있는 풍자라고 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제가 방송을 늦게 시작하신 줄 아는데, 저는 2016년도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 건 19년도고, 본격적인 방송은 21년도에 시작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풍자는 "주위에서 '방송하면 너무 잘 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하다보니 내가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를 느끼게 됐다"라며 "처음에는 남들과 다른 트랜스젠더로의 제 인생 이야기를 많이 들려 드렸다. 이후로는 연애 이야기,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자는 트랜스젠더로서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 "용기는 전혀 필요 없었다. 사실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어느 정도 미움 받을 용기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많은 분들이 편견, 수술에 대해 힘들지 않냐고 물어봐주시는데,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제가 원하는 삶을 100% 이뤘다고 생각해서 그 정도 고통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성공해서 뉴스 나갈 거야. 또 다른 꿈을 이룬 날”이라는 글과 함께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SBS '뉴스브리핑'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