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14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 국악인 하윤주가 출연했다.
이날 박서진은 “팬이 어마어마하다”라는 말에 “든든하다. 조력자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라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또 마술사 최현우와 닮았다는 제보가 오자 박서진은 공감하며 “제가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나서 마술사 아니냐고 하더라. 수술을 세 번 했다. 집는 걸로 해서 풀리면 다시 했다”라고 폭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지난 3일 새 미니 앨범 ‘춘몽’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지나야’는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가 작사하고 ‘정차르트’ 정경천이 작곡 및 편곡한 곡이다. 자신의 앨범 외 작업이 드문 나훈아가 이례적으로 후배 아티스트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는 점에서 발매 소식부터 궁금증을 낳았다.
이 외에도 박서진의 새 앨범 '춘몽'에는 덧없는 인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동명의 타이틀곡 '춘몽', 살아가면서 자존심과 욕심 때문에 소중한 인연을 놓치고 후회해도 다 잊고 잘 살자는 메시지를 담은 '헛살았네', 그리고 전곡의 인스트루멘탈(반주) 트랙까지 박서진의 아름다운 음색과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6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박서진은 “나훈아 선생님이 가사를 주시는 일이 없다.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 정말 나훈아 선생님이셨다. 행복하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진성이 이미 불렀던 곡이냐는 질문에 “리메이크라고 아시는데 저에게 멜로디를 다시 써주셔서 새로운 곡이다. 장구 없이 목소리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박서진은 “혼자서 두 시간 반을 채운다. 노래도 하고 토크도 하고 원맨쇼를 한다”라고 홍보했다. 또 트로트 가수 특성상 나이가 많은 팬들이 많다며 자신을 ‘오빠’나 ‘왕자님’이라고 부른다고 고백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또 박서진은 과거 '인간극장' 출연 후 유명해졌다고 전하며 암 투병인 어머니 대신 아버지와 어선을 탔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어머니의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으며 박서진은 부모님을 위해 집과 어선을 사드렸다고 전해 청취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무형문화재 국악인인 하윤주는 ‘정가’를 선보인 후 “국악인이 100명이면 정가를 하는 사람은 0.5명이나 1명 있다”라며 정가의 명맥을 잇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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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