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누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를 유출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법적 움직임을 시작했다.
버라이어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는 ‘앤트맨3’ 대본을 레딧에 유출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연방 지방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개봉 한 달 전 서브레딧 중 하나인 마블스튜디오스포일러를 통해 63페이지 분량의 각본이 유출되면서 관련자들 신원 색출에 나선 것.
디즈니는 마블을 대신해 10일 미국 캘리포이나 연방지방법원에 서류를 접수시켰다. 유출 사건 관련자들을 법적으로 소환하기 위한 것으로 콘텐츠 게시, 편집 및/또는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사용자 뿐 아니라 접속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이는 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에 따라 제출됐다.
레딧 측은 이와 관련해 "레딧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적절한 경우 법적 요청과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엄격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던 바다.
레딧 외에도 구글 역시 디즈니 소환장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63페이지 분량의 대본이 유출됐다.
마블과 구글의 대변인들은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지 않았다.
배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조나단 메이저가 주연을 맡은 '앤트맨3'는 지난 2월 1개봉됐다.
한편 '앤트맨3'는 지금까지 가장 최악의 평가를 받은 마블 영화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개봉 4주차에 걸쳐 북미 1억 9,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1편 '앤트맨'(1억 8,000만 달러)과 2018년 속편 '앤트맨과 와스프'(2억 1,600만 달러)를 간신히 앞질렀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