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전소니 '소울메이트', 日애니 인기 넘볼 안구정화 영화[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3.15 06: 40

 새 한국영화 ‘소울메이트’가 인기 고공행진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국내 영화의 관객 동원 속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소울메이트’가 흥행 가도를 달리게 될지 주목된다.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제공 스튜디오앤뉴, 공동제공배급 NEW,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앤드마크 스튜디오, 공동제작 스튜디오앤뉴·키이스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한 이야기. 2017년 개봉한 중국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캐릭터들과 주요 소재로 원작의 재미를 이어갔지만 민용근 감독의 ‘소울메이트’는 평생에 한 번 만날 인연에 초점을 맞춰 예쁜 기억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청춘들이 가장 많이 고뇌하고 번민하기에, 미소가 무엇을 위해 나가려고 하는지 단박에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결국 관객의 집중도를 끝까지 유지시킨 건 미소와 하은이가 보여준 우정의 힘이다.
아름답게 흔들리는 카메라가 두 소녀와 숙녀의 표정, 행동을 놓치지 않고 잡아냈으며 이들과 자유롭게 교감하는 변우석의 눈빛 또한 따뜻하게 담았다.
‘소울메이트’는 빠른 액션물이나 누아르 대신, 느리고 정적인 속도감과 따스하고 빛이 번지는 화면의 질감을 극대화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3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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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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