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없는 날’에서 한가인이 마지막까지 거침없는 입담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14일 방송된 JTBC ‘손없는 날’ 마지막 방송이 그려졌다.
신동엽과 한가인이 세종시에서 모였다. 세종시 유소년 야구단 감독이 의로인이었던 것. 한가인은 “야구는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자 신동엽은 “난 진짜 좋아한다”며 야구팬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 게스트를 언급, 바로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한가인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는 하이틴 스타”라며 팬심을 폭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인 줄 알았다”며 “광채가 나더라”며 실물을 인증했다. 특히 82년생으로 동갑이라는 두 사람. 실제로 초면이지만 한가인은 “반갑다 친구야”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은 “김태균 선수 별명이 1000개나 된다”며 언급, “김연경 선수한테 소개팅해준다고 했다가 연락두절 돼서 김두절이라더라”며 가장 웃겼던 별명 탄생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김태균은 “일본 진출했을 때 김연경 선수와 친해졌다, 솔로라니까 남자친구 소개시켜주고 싶던 것”이라며 “근데 후배들이 너무 월드 스타라 그 벽을 넘지 못해, 부담스러워했다 워낙 대스타”라며 연락두절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대전 장동건’이라는 별명에 대해 김태균은 “장돈건이다”며 너스레, 싫어하는 별명은 ‘김고자’ 라고 했다. 모두 숙연해지는 별명.김태균은 “시합 중 수비하다가 공이 엉뚱한 방향에 튀어서 공이 맞았다 바로 쓰러졌는데 너무 아프더라, 근데 막 놀리더라”면서 당시를 회상, 신동엽도 “다치고나서 목소리 가늘어졌다더라”며 웃음지었다. 다행히(?) 현재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김태균에 신동엽은 “잘못된 별명이다, 김고자만큼은 쓰지 말아달라”고 대신 전해 웃음으 안겼다.

또 이날 김태균은 지금까지 잘 맞은 MC에 대해 묻자 신동엽을 언급, “야하시지 않나 야한 거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에게도 어떤 MC와 잘 맞았는지 묻자 한가인은 “저는 동엽 오빠 옆에 계셔서 하는 말이 아냐, 진짜 되게 재밌더라, 약간 결이 맞는 느낌”이라며 “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고 했다.
이에 김태균은 갑자기 “혹시 가인씨도 야하세요?”라며 기습 질문, 한가인은 “저도 지인들은 (야한 얘기하면) 물만난 고기라고 한다”며 너스레, 신동엽도 “19금 내공이 어마어마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한가인은 “방송에서 지금 아끼고 있어 굉장하다”며 “어느날 (야한 얘기)하면 재밌겠다”며 웃음, 세 사람은 어느새 야한(?) 삼인방으로 똘똘 뭉쳐 재미를 더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손없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