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자동차 연대기를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는 "시켜줘,, 주우재 명예 자동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주우재는 '미국 자동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가 제가 태어났을때 이미 대우 그룹에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어릴때부터 가족들이랑 탔던 차는 전부다 대우차였다. 영향을 안받을수 없었다"며 "미국차라 투박함, 묵직함이 있다. 디테일은 떨어질수 있지만 미국차의 묵직함이 좋았다. 핸들도 묵직하다. 기본기가 탄탄한 느낌. 디자인도 왠지모르게 남자들의 만화속 주인공이 되는것같은 느낌을 주는 뭔가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그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던 T자동차부터 처음으로 직접 구매했던 A 자동차까지 설명을 이어갔다. 주우재는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해치백에 날렵함이 보이지 않나"라며 "이걸 2, 3년 탔다. 굉장히 사랑하면서 탔다. 제가 구매한 첫차니까. 왜 선택하게 됐냐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소형차 치고 비쌌다. 2300만원 정도 했다. 원래 다른걸 사러 갔는데 한쪽 끝에 검정색 아베오RS가 전시돼있더라. 그때 한눈에 반해서 구매하게 됐다"며 "이름까지 지어주면서 너무 애정 갖고 사랑하면서 탔던 차"라고 밝혔다.
이어 "3년정도 타고 이 차로 넘어간다. 이차도 내가 사랑했다"며 C 자동차를 언급했다. 주우재는 "디자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다. 지금봐도 멋있다. 제일 낮은 등급이긴 하지만 272마력, 토크가 40정도 됐다. 거의 스포츠카 수준으로 올라간거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와 비교가 되는 차인데 다 시승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압승 외칠정도로 좋았던 차다. 프라이드 느끼면서 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뭐가 문제냐면 강남에서만 운전하지 않나. 연비가 최악이다. 기름을 흘리고 다니던 수준이었다. 나이도 지금보다 훨씬 어렸으니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바꾸고 이제 스포티한거 말고 효율에 비중 둬서 그다음에 산 차가 J브랜드의 R자동차다. 역시 미국차다. 미국차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차를 차처럼 탈수있는 차를 타고싶어서 J브랜드를 보다가 하위모델들이 프로모션 많이하더라. 그거에 끌려서 어차피 막굴리면서 탈건데 이거 타자고 해서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탔다"고 밝혔다.
그는 "이거를 쭉 탈까 생각했느네 나이도 먹었고 그당시 서른 여섯, 일곱 먹었으니 좋은차를 타볼까 생각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1년에 차를 3,4천 키로밖에 안탄다. 고가의 차를 사봤자 이정도 살거면 의미가 없는거다. 아깝더라. 고민하다가 3, 4년전부터 꽂혔던 디자인의 차가 있었다. 그게 지금의 차고 마지막 차가 되는데 저의 미국 고집을 꺾게 만든 스웨덴으로 간다"라고 V브랜드의 자동차를 소개했다.
주우재는 "이 차를 선택한 이유가 마음속에 담아놓는 사랑 있지 않나. 항상 내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상대. 그것처럼 온리 가솔린 모델로 나왔을때부터 왜건 디자인, 앞에 눈 디자인. 라인부터 뒤에 리어램프 날카로운 각과. 여기가 입체적이다. 뒤에서 봤을때도 예쁘고 옆에서 봤을때도 예쁘다"고 하나하나 좋은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저는 이 차는 되게 오래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모든 차주들이 느끼는거지만 땅을 치면서 후회하는게 이 다음 버전이 지도가 내장되는 버전이더라. 뭐가 다르겠냐 싶어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좋더라. 큰화면 전체가 지도로 채워지고 핸들앞 화면도 훨씬 좋아지고 기어봉도 가죽인데 크리스털로 바뀌고 그래서 마음이 아프더라. V브랜드한테 바라는게 하나있다면 기어봉은 그럴수 있다. 화면에 소프트웨어는 충분히 업데이트 할수있지 않나. 그것만 해달라. 더는 안바랄게"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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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