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멤버 카이가 신곡 '로버' 홍보 활동에 나섰다.
15일 방송된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스페셜 DJ로 손동운이 활약한 가운데, 게스트로 엑소 멤버 카이가 출연했다.
카이는 손동운을 향해 “선배님과 함께 활동을 같이 해왔는데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다는 게 (좋다)”라고 반가워하면서 “전 특히나 내향형 인간이어서 말을 먼저 걸기가 무서운 게 있었다. 이런 좋은 자리에 함께 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에 손동운 또한 “말은 해보고 싶은데 어려웠다. 앨범이 나오면 꼭 들어보고 업계 사람으로서 뮤직비디오도 꼭 본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카이는 지난 13일 세 번째 미니앨범 ‘로버’를 발매했다. '로버'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마림바, 벨 등 다양한 퍼커션이 돋보이는 리드미컬한 댄스 곡이다. 자신을 속박하는 시선들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랑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카이는 “3집을 하면서 어떤 곡을 하면 좋을까, 어떤 곡을 들려주면 좋을까 다양한 고민을 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곡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동운은 “처음 듣고 기존에 카이 씨가 안 했던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감상을 전했고 카이는 “1년 4개월을 준비했다. 욕심도 있지만 마음가짐이나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찾았던 시간이었다”라고 공들여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손동운은 퍼포먼스의 대가 카이를 향해 “카이 하면 춤이다. 안무 중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냐”라고 물었고 카이는 “후렴 부분이 어려우면서도 눈에 띄는 안무다. 챌린지 많이 하지 않냐. 단시간에 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서 다 같이 춰보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손동운은 “춤은 따라 할 수 있더라도 카이 씨처럼 느낌 내는 게 어렵다”라고 춤선을 칭찬했다.
손동운은 뮤직비디오 속 카이의 몸매에 감탄을 표하며 운동을 많이 했냐고 물었다. 카이는 뮤직비디오에서 내의를 거의 입지 않고 등장한다고 말하며 “운동을 하면서 몸을 키운다는 생각보다 춤을 추기 좋은 날렵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가 하면 카이는 본인이 극도의 내향형 인간이라고 말하며 “방랑자는 자유롭지 않냐. ‘나는 방랑자다’라고 스스로 암시를 한다.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그러니 지금 괜찮다”라고 방송 전 스스로 주문을 외운다고 전하기도 했다.
카이는 팬들을 위해 한 해 ‘열일’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열심히 달릴 것이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팬분들이 기대해 주신 만큼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방송 내내 설레는 브로맨스를 뽐내던 카이와 손동운은 활동 기간 중 친해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별도의 만남을 가져 한 시간 동안 티타임을 가지기로 약속했다. 휴대폰 번호를 교환할 것이냐는 청취자의 문자에 손동운은 “저는 바로 저장하고 즐겨찾기까지 한다. 저만의 애칭으로 ‘카잉’이라고 저장할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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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