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골든차일드 와이(Y)가 입대를 5일 앞두고 솔로 데뷔에 나섰다.
와이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첫 솔로 싱글 ‘바람이라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와이는 골든차일드의 메인 보컬로서 그룹 활동을 비롯해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분야를 고루 섭렵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20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둔 와이는 이날 첫 솔로곡 ‘바람이라면'을 발표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6년 만에 솔로 데뷔에 나선 와이는 “노래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가 되는구나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하다. 제 솔로 앨범이 나온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저와의 공감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규 1집에 제 솔로곡이 들어가 있지만 저 혼자 내는 앨범은 처음이라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대표님께서도 준비된 자세로 무대에 임해보자 말씀해주셔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와이의 신곡 '바람이라면'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와이의 독보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애절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이별곡으로, 이별 후 방황하던 마음이 마침내 그리움에 다다른 한 남자의 깊은 사랑을 노래한다.
와이는 신곡에 대해 “바람이 되어서 그대 곁에 머물겠다는 제 담담함과 꿋꿋함을 보여드리는 곡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거나 이별을 했다거나 이럴 때 꿋꿋하게 기다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곁에 머물듯이 바람이 불 때 들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솔로곡으로 발라드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발라드라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에 한 줄 한 줄 마음을 담아 불러드리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다”라며 “춤이 없다는 것에 아쉽기는 한데 무대에서 퍼포먼스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조금더 진정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인사를 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팀 활동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더라. 멤버들이 개인 촬영을 기다려야 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면 솔로 활동은 많이 외롭고 긴장이 많이 됐다”며 “녹음이 가장 힘들었다. 제 파트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한 곡을 온 힘을 다해 불러야 해서 시간도 많이 걸렸다. 발라드가 섬세하고 깊이 들어가야 해서 계속 수정을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반응으로는 “노래를 들어보고 알던 형의 모습과 달라서 좋게 들었다, 보컬적인 면에서도 아주 다른 색의 목소리가 나온 것 같아서 찾아 들을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입대를 5일 앞둔 와이는 “급박하게 입대 날짜가 잡혀서 3월 20일에 입대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심장이 내려앉았는데 병역의 의무는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나라의 부름에 담담하게 다녀오자 생각이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입대한 멤버 이대열이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대열 씨가 많은 도움을 줬다. 필요한 물품이나 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장문의 메시지로 남겨서 큰 도움이 됐다. 그 때 대열이 형이 리더가 맞구나 의젓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앞존법을 해야하고 생활 패턴이 이뤄지나 훈련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보내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입대 앞두고 운 적 있냐는 MC의 질문에 와이는 “두 번 있다. 왠지 모르게 서글퍼 지더라. 외롭고 멤버들과 있지만 속이 허전한 마음이 있어서 두 번 정도 울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와이의 입대로 당분간 골든차일드 완전체 활동을 보기는 어려울 터. 그는 “제가 전역을 하게 되면 아마 시간이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완전체 앨범을 그 때는 무조건 하자고 멤버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열은 팬들과 멤버들에게 “저는 없어지는 게 아니지 않나. 잠시 자리 비움을 하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다른 데로 가거나 하면 슬퍼질 것 같다. 이별송이 진짜 이별송이 되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며 “멤버들은 제가 없어도 잘할 거라고 믿고 있어서 믿고 다녀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