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은 가을에!"..황광희, '무도' 멤버 유재석 앞 입담 찢었다 [어저께TV](유퀴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3.16 06: 50

'무한도전' 옛 멤버 유재석을 만난 황광희의 입담은  
황광희는 15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제가 추구하는 결이 아니다. 광희를 좋아하지만 추구하는 개그 결이 다르다. 인위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황광희는 “뽕 많이 뺐는데 아직도 그대로라니. 오늘 익스클루시브, 단독 공개 독점 공개 많다”며 매콤한 입담을 예고했다.
시작부터 강했다. 황광희는 “질투는 나의 힘이다. 인생이 지루하지 않다. 이 사람 질투하고, 저 사람 질투하고 쉴 틈이 없다. 예전엔 조세호를 질투 안 했다. 어느 순간 지디와 태양이랑 친하더라. 지용이 SNS에 조세호가 와 있더라. 닮은꼴인 줄 알았다. 화를 삭혔다. 그런데 최근에 태양이 신곡 냈는데 안무 챌린지 첫 번째로 조세호가 했더라. 눈 뒤집혔다 그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유퀴즈 온 더 블럭’ 녹화를 위해 황광희는 기도까지 했다고. 그는 “오늘은 특별하게 기도했다. 번뜩이는 지혜와 재치로 제작진이 빵빵 터질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특히 유재석과 함께 방송합니다. 자석의 N극과 S극마냥 옆에 붙어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간절하게 부르짖었다”고 밝혀 유재석을 웃음 짓게 했다.
2009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예능인으로 자리잡은 황광희. 그는 “데뷔곡 파트가 3초였다. 많이 속상했다. 아이돌 준비했을 때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파트를 받아 보니 3초였다. 다음 앨범에는 많겠지 했는데 쭉 3, 5, 7초였다. 누구 탓을 하겠나. 내가 어필을 못했으니까. 대신 데뷔가 끝이 아니다, 내가 열심히 해야 가져갈 수 있겠구나 싶더라.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뭘까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덕분에 황광희는 ‘세바퀴’에서 성형 사실 고백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강심장’까지 접수했는데 예능인으로 인정 받은 후에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대신 홍보까지 해줬다. 그는 “내가 재밌게 하면 멤버들도 주목 받지 않을까 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얘기를 재밌게 하자 싶었다. 절박했다. 예능 출연 때마다 멤버들을 언급했다. 9명 모두 재능 넘치고 끼가 넘치다. 음반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에 멤버들을 다 데리고 나갔다”고 밝혔다.
마침내 황광희는 MBC ‘무한도전’에 새 멤버로 합류하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합류 초반 ‘무한도전’ 골수팬에게 역풍을 맞기도. 그는 ‘’무한도전’ 전까지는 많이 예뻐해주시고 찾아주셨다. 쉽지 않은 기회에 들어갔는데 너무 어렵더라. 적응하는 것도 오래 걸리고 피드백도 바로 왔다. 광희 말고 다른 사람, 광희의 한계다. 방출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진심을 다해 ‘무한도전’에 임했던 황광희는 ‘무도 공개수배’ 추격전 때 진정성을 보이며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돌렸다. 이때를 떠올린 황광희는 “호평이 꿈만 같았다. 칭찬이 너무 많이 올라오고 인간적인 위로를 많이 해주시더라. 예능인으로서 고맙다는 말씀이 감사했다. 제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재미가 떨어지면 죄송하니까.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진심을 말했다.
마지막까지 황광희의 입담은 100점 만점이었다. 그는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첫 문장은?”이라는 자체 질문을 요구한 뒤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산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재석과 조세호의 반응이 미지근하자 “성형은 가을에! 건조하고 선선한 게 염증도 안 나고 실리콘과 내 살이 착 붙는다. 봄여름에 할 거면 기다려라. 가을에 하면 착 붙는다”고 외쳐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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