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아모르파티 역주행은 엑소팬 덕분" 잊지 않는 고마움('라디오스타')[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16 06: 55

'라디오 스타' 가수 김연자가 엑소 팬을 향한 고마움을 또 한 번 전했다.
15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서는 배우 이미도, 유튜버 서준맘, 가수 김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등장했다. 최근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콘셉트로 활약 중인 유튜버 서준맘(본명 박세미)은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불리는 날카로운 관찰력을 뽑아내고 있다.
본래 코미디언 공채 시험을 준비했으나 번번이 낙방했던 서준맘은 무대에서 오래도록 준비해온 코미디언이었다. 서준맘은 "함께 공연하던 친구들이 모두 공채에 합격하고 나만 떨어졌다. 어느 날 TV를 보는데 '개그콘서트'에 친구들이 한 무대에 쫙 서 있더라. 나도 함께 공연했던 친구들인데 그 친구들을 보자마자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현재 서준맘은 하나의 밈이다. 서준맘은 “코미디언들의 성공의 지표가 ‘라디오 스타’ 출연이다. 오늘 너무 떨려서 아직 어머니께 말씀 안 드렸다”라면서 “‘서준맘’으로 유명해지자 아버지께서 ‘내가 연예인 아빠로 살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하셔서 울컥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미도는 “벌써 세 번째 출연이다. 친정 같은데 처음이랑 두 번째는 좀 긴장했다. 오늘은 편하게 할 거다”라면서 유세윤과의 추억을 꺼냈다. 이미도는 “예능을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많이 안 했다. 그런데 나갈 때마다 유세윤 씨가 안 계실 때가 없었다. 혹시 뒤에서 나를 챙겨주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이미도의 예능, 가령 '구해줘 홈즈' 등에는 무조건 유세윤이 있었던 것. 안영미는 “유세윤은 초개인적인 인물이라 절대로 그런 건 생각도 하지 말아라”라며 이미도의 환상을 부수었다.
이어 이미도는 유세윤과의 추억을 곱씹었다. 이미도는 “처음 만났을 때 뮤직비디오에서 유세윤 연인 역할인데 미안한 게 제가 임신 중이었다. 그랬더니 오히려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것. 안영미는 “괜찮겠지. 혼전임신 콘셉트로 하면 되니까”라고 매운맛 토크를 펼치기도 했다.
가수 김연자는 데뷔 50주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제 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2017년부터 시작된 제 2의 전성기는 바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라는 노래로부터 시작되었다.
김연자는 “‘아모르 파티’가 원래 2013년에 나왔다. 그때 잘 안 돼서 부르기가 싫었다. ‘아모르파티’ 나온 지 4년 만에 KBS에서 불러줬다. 그때 EXO 팬분들이 소셜 미디어 계정에 ‘아모르 파티 꼭 들어줘라’라고 했더라. 덕분에 4년 만에 역주행을 했다”라면서 '아모르 파티'가 사실 역주행한 곡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연자는 출연하는 매체마다 엑소 팬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김국진은 “역주행을 넘어 대학 축제의 여신이 되셨다”라고 말했다. 이후 부산대 축제 영상에서 엄청난 떼창을 불러 일으킨 김연자는 '부산대 축제의 꽃'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였다.
김연자는 “그때 당시 저를 섭외했다고 학생회장 친구가 욕을 많이 먹었다더라. 아무래도 예산이 부족하니 저를 섭외한 건데 학생들이 정말 즐겁게 즐겨주셨다”라면서 “그 다음에 저를 또 불러주셨다. 그래서 고마워서 장학금을 드리고, 무료로 출연했다”라고 말해 미담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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