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없는 수학여행’에서 멤버들의 소심한 일탈(?)이 공개된 가운데 쫄깃한 벌칙게임과 방배정이 쏠쏠한 재미를 더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수학없는 수학여행’에서 두번째 여행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 차량을 통해 이동, 폭설로 도로통제가 이어져 계획이 변경됐고 숙소로 바로 이동했다. 이에 양세찬은 “원래 이자카야에서 벌칙옷 입었어야한다 숙소에서 잠깐 입냐”라며 발끈, 도경수도 “그럼 벌칙 아냐, 다음 날 아침까진 입어야한다, 룰은 저녁먹고나서 벗는 것”이라 거들었다. 옆에 있던 지코도 “식사 한 번 하는게 맞다 근본적인 취지는, 결국 수치심과 창피함 견뎌야하는 것”이라며“한 번은 밖에 나가야한다”며 논리있게 전했다.
벌칙을 받은 크러쉬와 이용진은 “식당 대신 편의점 가겠다”며 협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 잊지말자, 이제 자비없다”며 복수심에 불탔다. 이에 지코는 “(편의점 바뀐게) 자비다”며 정색, 꽤 큰 규모에 편의점에 도착했다. 결국 반나체로 람보옷을 입고 차량에서 내리게 된 이용진. 맨살로 폭설을 뚫고 편의점에 도착했다. 마침 편의점에 있는 손님들도 쳐다보자 크러쉬는 창피한 듯 서둘러 물건을 들고 도망쳤다. 이용진은 제작진에게 “이런 버라이어티 없어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부활시키나”며 웃음, 제작진은 “본인들이 하자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계속해서 제작진은 지뢰 초성게임을 진행, 이길 때마다 원하는 메뉴를 획득할 수 있는 규칙이었다. 양세찬, 크러쉬, 최정훈이 한팀, 도경수, 지코, 이용진이 한 팀이 되어 ‘ㅅㅎ’부터 진행, 양세찬이 셀프 지뢰터치로 시작부터 실패했다. 이에 도경수 팀이 음식을 획득,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음은 ‘ㅎㅎ’ 단어로 진행, 양세찬이 또 셀프지뢰로 탈락했고 크러쉬와 최정훈은 충격을 받았다. 급기야 최정훈도 다음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초성에 실패, 연속 3연패를 당했다.
치열한(?) 대결 끝에 음식이 나뉘게 됐다. 1인 1관자를 먹어야하는 양세찬 팀과 달리 이용진팀은 스테이크에 털게 샤브샤브, 새우튀김까지 푸짐했다. 이때, 크러쉬는 고릴라 찬스를 외쳤고 “용진이 형과 바꿔달라”며 자리 교체를 제안, 찬스 인정으로 이용진은 음식 앞에서 먹지도 못하고 자리를 교체하게 됐다. 이용진은 “딱 한 입만 먹게 해달라”고 했으나 거부, 쓸쓸하게 퇴장했다.이와 달리 크러쉬는 “삿뽀로에서 먹방”이라며 맥주까지 시원하게 들이키는 등 먹방을 시작, 양세찬팀은 “너무 얄밉다”며 괴로워했다.
크러쉬는 급기야 고기를 들더니 “하나 드려요?”라며 깐족, 양세찬과 이용진은 “저렇게 깝죽대면 나중에 후회한다”더니이용진은 “자발적이면 줘라”며 자존심을 버렸다. 양세찬은 “난 찬스 얻어서 개망신 줄 것”이라며 복수에 불탔다. 이때, 크러쉬팀은 “셋 중 크러쉬랑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2명만 먹을 수 있다”며 제안, 최정훈, 이용진이 성공했고, 양세찬만 실패했다.

다음은 새우튀김으로 가위바위보를 제안, 결국 이용진과 양세찬이 아슬아슬 빼빼로 게임으로 새우튀김을 나눠먹게 되어 웃음을 안겼다. 오고가는 장난 속에 수학여행 분위기도 무르익어갔다. 이용진은“정들어서 촬영 끝났다고 울지말자”며 너스레, 지코도 “ 첫날인데 3일 있던 것 같다”며 공감했다.
다시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방 배정이 베일에 싸인 상황. 첫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 순서를 정해 원하는 방에 입장하되, 같은 방을 고르면 함께 취침하게 되는 룰이었다. 인원 제한없이 취침하게 된다는 것. 2개 2인실 중1개는 독방으로, 한명이 들어가면 바로 혼자 편히 잘 수 있었다.
크러쉬가 압도적으로 1위한 가운데, 방을 먼저 고르게 됐다. 운수좋은 날이 될 것인지 기대 속에서 다인실을 선택, 독방은 실패했다. 다음은 지코, 이용진이가 도전, 크러쉬와 같은 방이 됐고 서로를 보며 웃음이 터졌다.이어 양세찬이 도전, 독방을 찾아나섰으나 역시 다인실에 당첨, 최정훈도 같은 방이 됐다. 양세찬은 “혼자 자기 무서웠다”며 반가워했다.

마지막 순서가 된 도경수. 독방이 마감이 안 된 것을 눈치채곤, 독방을 찾아나섰으나 실패했다.이로써 독방은은 아예 아무도 안 들어간 상황. 2인실에 이용진, 지코, 크러쉬, 도경수까지 4명, 4인실에는 양세찬, 최정훈으로 2명이 됐다. 덕분에 독방은 스태프들의 차지가 됐다.
다음 날, 함박눈과 함께 아침이 밝았다. 크러쉬가 호텔 로비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낭만적인 아침을 시작했다. 이어전날 토크가 이어졌고, 지코와 크러쉬, 도경수 셋이 발가벗고 온천욕을 즐겼다고 했다. 이용진은 “카메라 있는데? 깜짝 놀람과 동시에 옛날생각이 났다”며 알몸 온천으로 동심을 되찾았다고 했다.
또 멤버들은 제작진 몰래 위스키 파티도 했다고 실토, 카메라 끄고 술 잔치를 벌였다고 했다. 실제로 말똥한 눈으로 인사하더니황급히 카메라를 종료한 모습. 하지만 미처 끄지 못한 카메라 한대가 있었다고 고스란히 멤버들의 허술한 일탈이 찍혔다. 지코는 “술 마시는 것도 재밌지 않나”며 분량을 걱정, 이어 위스키 들고오더니 분위기는 클럽이 됐다.

자는척 해놓고 제작진 몰래 신나게 파티를 즐긴 것. 지코는 “지금 카메라 없죠?”라더니 결국 셀프 카메라를 켰고, 동생들에게 훈계(?)하는 이용진이 포착됐다. 소심한 주사였던 것. 위스키 클럽의 밤 덕분에 더욱 끈끈해진 우정이었다.
한편, 예고편에선 전날 못 본 쪽지시험을 치루기로 결정, 최악의 날씨 속에서 설원 난투극까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