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방송 및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해 보호종료아동들의 아빠로 알려진 사람의 민낯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아빠로 유명한 안 씨의 파렴치한 민낯이 공개됐다.
안 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A씨는 2020년 친구의 추천으로 간 보호종료아동센터에서 지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화목했다. 어느 가정집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고, 안 씨가 본인이 아빠가 되어주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안 씨는 각종 방송과 다큐멘터리에서 ‘보호종료아동들의 아빠’로 소개된 사람이었다.
A씨는 가족의 따뜻함, 아버지가 주는 안정감에 “이게 현실이 맞나 싶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안 씨의 훈계는 성희롱, 폭언에 가까워졌다. 안 씨는 “자위할 때 XXX를 넣어봤냐”, “흑인이랑 하면 XX이랑 X이 찢어질 것”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가슴을 만지거나 생식기 쪽에 발을 갖다대는 등의 행동을 했다.
안 씨는 다름아닌 목사였다. 최측근에 따르면 대학교 동아리에서 시작된 모임은 교회로 발전했고, 안 씨는 후원금 등 자금 확보를 위해 보호종료아동센터를 운영했다. 보호종료아동센터는 낮에는 센터·교회였다가 밤이면 클럽으로 변했다. 안 씨는 실제 온라인 예배에서 자신을 ‘안X스’라며 “너무 많이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A씨는 총 3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술자리가 끝나고 남으라고 하더니 ‘내가 큰 거 보여줄까’라고 하면서 내 몸을 만졌다. 신음소리를 내라고도 했고, 내 옷을 벗기더니 성기를 만지며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그런 사건들이 있을 때 누군가가 있었다. 둘이 그렇게 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라고 했고, 내게 그렇게 관계를 했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센터·교회 안에서는 ‘신’이었다. 지인은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데 오히려 안 씨를 믿는 느낌”이라고 밝혔고, 안 씨는 지인들과 함께 교회를 만들면서 그들을 12사도로 임명했다. 각자의 번호와 이름을 주면서 신처럼 행세했다.
제작진은 안 씨를 만날 수 없었다. 안 씨는 제작진에 “성폭행을 했다는 주장에 관해 인정할 수 없다”, “후원금을 센터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고, 스스로 센터에 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