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경진이 홀로 시골살이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2년 째 홀로 시골에서 살고 있다는 48년차 배우 민경진이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민경진은 직접 담근 장아찌로 식사를 하며 평화로운 전원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민경진은 12년 째 홀로 시골에 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민경진은 과거 가난하고 힘들었던 연극배우 시절을 이야기했다. 민경진은 "지독하게 슬프다면 슬픈 현실이었다"라며 운을 띄웠다. 민경진은 "밥을 먹을 수 없으니까 너무 배고파서 수돗물 마시고 스튜디오에 들어간 적도 있다"라며 "신문지 조각을 씹고 그게 고기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민경진은 가난한 연극배우로 배를 곯았던 기억 때문에 후배들을 살뜰하게 챙기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민경진은 자신의 길을 따라 현재 대학로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과 통화를 했다.

민경진은 아들에게 "공연이 없는 날은 배우에게 충전의 시간이라 떳떳하게 살아라"라고 말했다. 민경진은 "아들이 판소리를 했는데 진주, 전주에서 연극을 하다가 서울로 간지 1년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민경진은 "기적같은 결혼이었고 아내가 나를 구제해줬다. 아내와 결혼했는데 돈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생활적인 부분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예술을 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경진은 과거 가난한 연극배우 생활을 하며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아내와 부딪혔고 결국 아내는 이혼을 선택해 민경진의 곁을 떠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민경진은 가정을 포기하면서까지 연극을 놓을 수 없어 끝까지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민경진은 대학로에서 아들을 만나 연극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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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