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영국 유학 비용을 모두 보태줬다는 남편이 등장, 아내의 한국생활에 대한 고충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영국 유학 후 귀국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4주년 기념으로 글로벌 특집을 공개, 글로벌 사연들만 모았다. 먼저 러시아에서 온 육아맘을 공개, 3년차 국제부부였다. 12세 나이차를 극복했던 커플. 러시아인 사연녀는 “육아가 힘들어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며 집에서 뾰루지를 짜는 것이 일상이라고 했고, 남편 피부까지 건드린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영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사연녀가 등장, 남편은 아내 유학 뒷바라지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유학 비용을 남편이 직접 보태주고 있다고. 총 유학 비용이 1억원 정도 들었다는 것. 석사과정 포함 1년 반 정도의 금액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왔으나 한국 음식이 맞지 않다는 고민을 전했다. 영국 음식이 입맛에 딱 맞았다고. 아내는 “위가 약해 음식에 늘 신경썼는데 영국에서 위장병도 싹 나았다”며 영국 음식이 그립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거짓말마라”며 “미안한데 네 입맛이 문제, 솔직히 죄송하지만 유럽국가 중 유럽에서 맛없는 음식이 영국, 영국인들도 농담할 정도”라며 웃음짓게 했다.
서장훈은 “물론 유명 셰프와 요리도 있겠지만 영국 정통 음식은 투박하고 디테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원래 한식파였으나 영국음식으로 입맛이 바뀌었다고 고백, 영국 빵이 입맛이 맞았다며 특히 영국 할머니 홈스테이 중 영국 가정식을 먹게 됐고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했다.

영국 음식뿐만 아니라 날씨도 취향에 맞았다며 영국에 홀릭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완전에 영빠, 영국에 빠졌다”며 웃음, 다시 갈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다시 가고싶지만 남편이 반대한다는 사연자는 “간다면 같이 가고 싶다”고 대댭,남편은 “난 한국사랑한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사연녀에 “스스로 영국에 빠진 것, 심리적인 것”이라며 당분간 꾸준히 한식을 먹으면 적응될 것이라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