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원혁 진심에 ‘눈물’..낚시 데이트서 마음 열었다(‘조선의 사랑꾼’)[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21 00: 00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이 원혁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이 단둘이 낚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랑채에 등장한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에 대해 “괜찮은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음의 정리가 안 됐을 뿐이다. 원혁이도 한 집의 착하고, 귀한 아들이지만, 나는 백지영의 생각난다. 총 맞은 것처럼”이라며 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내 심장에 포탄 구멍이 뚫린 듯 시리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걱정이 많다”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원혁과 단둘이 낚시 데이트를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어색한 이용식과의 분위기를 풀고자 원혁은 직접 준비한 커플 귀마개를 시도했다. 이에 이용식은 “나는 생전 귀가 시려본 적이 없다”라며 거절의 뜻을 밝히면서도 귀마개를 착용하는 츤데레를 보였다.
또한 두 사람을 제외한 주변 사람들이 월척을 하자 이용식은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다 원혁이 한눈 판 사이 물고기가 낚싯대를 물고 도망치는 헤프닝이 벌어졌고, 이용식은 “너 뭐하고 있었어?”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결국 다른 낚시꾼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낚싯대를 건진 원혁은 물고기까지 낚아 올리는 운이 따랐다. 이에 이용식은 금방 기분이 풀리며 웃었다.
이후 원혁은 이용식을 위해 앞서 잡은 우럭으로 매운탕 요리를 선보였다. 직접 우럭을 손질하는 원혁의 모습에 이용식은 “나보다 낫다”라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원혁이 낚시 여행 전 예습하는 영상을 본 이용식은 “저기 우리집이잖아. 저 칼도 우리 거”라며 깜짝 놀랬다.
그런가 하면, 이용식은 원혁이 만든 매운탕 요리 중간 점검에 나섰다. 원혁이 버너를 가지러 가자 청양고추를 몰래 넣었고, 원혁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자 허둥지둥 부엌을 벗어나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줬다. 그 가운데 다시 간을 본 원혁은 달라진 맛에 놀란듯 기침을 해 웃음을 더했다. 그렇게 함께 식사를 하게 된 두 사람. 원혁은 “아버님이라고 불러도 되냐”라고 허락을 구했고, 이용식은 “하루 종일 그렇게 불러놓고”라며 민망한 듯 대꾸했다.
한편, 이용식은 원혁과 단둘이 낚시 데이트를 하며 원혁에게 느낀 감정을 전했다. 그는 “(원혁이) 착하네. 착하고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만약에 입장을 바꿔놓고 많이 힘들것 같아. 결론을 안 내리고 엉뚱한 얘기나 하고 앉아있고 이러니까 그리고 또 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도 안 좋아질 것 같아. 혁이는 그런 면이 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한 것 같아”라며 마음을 연 모습을 보였다.
반면 원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낚시 데이트 내내 즐거워했던 이용식을 언급했다. 그러다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터트린 원혁은 “제가 모르기 몰라도 저랑 수민 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저는 수민이나 어머니한테 의지도 하지만 아버님은 어디에다 편하게 그런 말도 못하지 않겠나. 혼자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정말 오기를 너무 잘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처음 듣는 원혁의 마음에 이용식 역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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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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