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이수민♥’ 원혁 사위로 인정하나..진심에 ‘눈물’ (‘조선의 사랑꾼’)[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21 06: 53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과 원혁이 조금씩 가까워졌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딸 바보’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이 단둘이 낚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에 대해 “괜찮지. 괜찮은데. 내 마음이 정리가 안 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혁이도 한 집의 착하고, 귀한 아들이지만, 나는 백지영의 생각난다. 단지 내가 ‘총 맞은 것처럼’ 가슴에 구멍이 생긴 듯한 허점이 들 뿐이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걱정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원혁 씨 집에서 수민이를 너무 좋아한다더라. 그러니까 우리도 혁이를 좋아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내는 이미 원혁이를 좋아했다더라. 비염이 있는 원혁이를 위해서 차도 끓였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영상에서는 이용식과 원혁이 단둘이 낚시 데이트를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원혁은 자 미리 준비했던 커플용 귀마개, 워머 등을 이용식에게 씨워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용식은 자신들을 제외한 주변 낚시꾼들만 물고기를 잡자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때 옆자리 낚시꾼이 “사위랑 딸이랑 오면 더 잘 잡혀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용식은 “뭔 얘기야 지금? 고기가 어떻게 알아?”라며 어이없어 했다.
뿐만 아니라 원혁의 대형 실수까지 이어졌다. 원혁이 실수로 한눈판 사이 물고기가 낚싯대를 물고 도망치는 헤프닝이 벌어졌고, 이용식은 “너 뭐하고 있었어?”라며 나무랐다. 당황한 원혁이 이용식의 눈치만 살피자 결국 주변 낚시꾼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낚시꾼들 도움으로 낚싯대를 건질 수 있었던 원혁은 심지어 물고기까지 딸려오는 운까지 더해져 이용식의 기분을 금방 풀어줄 수 있었다.
이후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원혁은 이용식을 위해 직접 잡은 우럭으로 매운탕 요리를 선보였다. 이윽고 식사를 함께 한 두 사람. 원혁은 “제가 아버님이란 호칭을 제가 허락을 구하지 않고 쓰고 있는데 호칭에 대해 저도 고민이 많긴 했다. 앞으로도 아버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라며 물었다. 이에 이용식은 “하루 종일 그렇게 불러놓고”라며 쑥스러운 듯 대꾸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용식은 “기분이 보통 기분이 아니더라. 낚시터를 바라보면서 사위하고”라고 말하다 “아 사위가 아니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사위라고 인정하는 거냐”라며 흥분했고, 이용식은 “실수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자신의 입을 손으로 집었다.  그때 최성국이 “딸의 남자친구”라고 정정했고, 이용식은 “정리를 참 잘하네”라며 민망해 했다.
한편, 이용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혁이) 착하네. 착하고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만약에 입장을 바꿔놓고 많이 힘들것 같아. 결론을 안 내리고 엉뚱한 얘기나 하고 앉아있고 이러니까 그리고 또 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도 안 좋아질 것 같아. 혁이는 그런 면이 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한 것 같아”라며 마음을 연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원혁은 이용식과 낚시 데이트에 대해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해맑게 웃으시고 아이처럼 웃으셨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혁은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제가 모르기 몰라도 저랑 수민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저는 수민이나 어머니한테 의지도 하지만 아버님은 어디에다 편하게 그런 말도 못하지 않겠나. 혼자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정말 오기를 너무 잘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원혁의 진심을 처음 알게 된 이용식 역시 눈물을 흘려 감동을 안겼다. 이에 이용식은 “원혁이 진심으로 한 얘기를 듣고 감동했다. 혁이가 늘 저 상태라면 수민이를 맡겨놔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긴한다”라며  “내 나름대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점점 수민이와 멀어질까봐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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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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