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결혼을 앞둔 이승기가 든든한 형의 양손을 모두 잡았다. 오른손에는 강호동과 함께하는 ‘강심장 리그’를, 왼손에는 강호동과 함께하는 ‘형제라면’을 쥐었다. 예능 신념과 철칙에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강호동을 꼽았던 이승기는 새 출발과 함께 예능 은사와 돌아온다.
강호동과 이승기가 재회한다. 오는 5월 나란히 첫 방송 예정인 SBS ‘강심장 리그’, TV조선·디스커버리 채널 ‘형제라면’을 통해 MC로는 13년 만에, 야외 버라이어티로는 8년 만에 다시 만난다.
먼저 강호동과 이승기가 MC로 호흡을 맞출 ‘강심장 리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된 SBS 간판 예능 ‘강심장’의 콘셉트를 이어 받는 프로그램이다. ‘강심장’은 최고 시청률 19.5%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등 다수의 스타들이 ‘강심장’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2011년까지 함께 진행을 맡은 바 있다. 토크쇼 MC로는 12년 만에 재회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강심장 리그’가 갖는 콘셉트가 현 시대,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지만 새로운 토크 예능으로 차별화를 두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국민 MC’ 강호동과 ‘차세대 MC’ 이승기가 재회했다는 점에서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스튜디오에서 MC로 만난다면, 야외에서는 형제로 만난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오는 5월 첫 방송 예정인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예능 ‘형제라면’에 출연을 확정했다. 두 사람에 이어 배우 배인혁이 ‘형제라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형제라면’은 해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버라이어티로, 강호동과 이승기가 절정의 호흡을 자랑했던 KBS2 예능 ‘1박 2일’을 떠올리게 한다. ‘1박 2일’에서 강호동과 이승기는 찰떡 호흡을 보였고, tvN ‘신서유기’ 시즌1까지 케미와 활약을 이어갔다. ‘신서유기’ 시즌1 이후 약 8년 만에 야외 버라이어티로 만난다는 점이 흥미를 유발한다.
전 소속사와 갈등 이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승기는 JTBC 예능 ‘피크타임’ MC로 복귀했다. 또한 영화 촬영을 이어갔고, 오는 4월 결혼 소식도 전했다.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이승기는 든든한 형이자 연예계 선배의 양손을 잡으며 새 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승기는 강호동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지금 예능을 하는 데 있어 가지는 신념과 철칙에 큰 영향을 준, 예능 스승”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월 결혼으로 새 출발 하는 이승기가 자신을 이끌어준 강호동과 재회해 예능 인생과 연예계 인생 2막을 어떻게 꾸려갈지 시선이 모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