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티저부터 다른 컴백 자신감 [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3.21 14: 55

그룹 빌리(Billlie)가 컴백을 앞두고 영리한 티징 전략으로 4세대 '글로벌 대세'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자신감을 담은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하며, 컴백 전부터 빌리만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28일 컴백을 앞둔 빌리가 공격적이면서도 영리한 티징 콘텐츠를 전개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신보에 담긴 스토리와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7가지 버전의 오피셜 포토를 공개한 데 이어 새 앨범에 수록된 6개 음원의 리스닝 프리뷰를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것. 
'track drop'으로 명명된 콘텐츠를 통해 빌리는 앨범의 수록곡 프리뷰를 1분 가량의 영상으로 제작해 먼저 들려준다. 통상 앨범의 수록곡 프리뷰는 하이라이트 메들리로 공개하는 게 보통인 데 반해 빌리는 각 수록곡의 프리뷰와 함께 신보의 스토리를 추측할 수 있는 중요 단서를 제공한다. 

컴백에 앞서 빌리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쏟아내며 팬들에게 아낌없는 '떡밥'을 제공하고 있다. 양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이번 앨범에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일 터. 이러한 빌리의 티징 프로모션 방식은 기존 K팝씬에서는 볼 수 없는 독보적이면서도 독창적으로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까지 빌리는 4곡의 트랙 프리뷰를 선보였다. 첫 번째로 공개된 'nevertheless'는 어두운 밤 버스 정류장을 배경과 멤버들의 몽환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라틴 분위기에 힙합이 가미돼 멤버들의 색다른 보컬을 만날 수 있는 'lionheart (the real me)', 펑크 장르로 빌리의 솔직당당한 면모를 강조한 'extra-ordinary'가 차례로 업로드됐다. 네 번째로 공개된 'enchanted night ~ 白夜'는 '달빛 아래 시작되는 runway' 등의 노랫말 위로 멤버들의 신비로운 보컬이 더해져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빌리는 그간 '보랏빛 비가 내리던 11일, 사라진 빌리'라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각 시리즈 앨범에 유기적으로 녹여왔다. 하나의 공통된 스토리 라인을 모든 앨범이 공유하며 '빌리버스'(빌리+유니버스)를 구축, 국내외 K팝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빌리는 앞선 미니 2집과 미니 3집 발매 직후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들은 미국의 TIME과 Billboard, Apple Music, Teen Vogue, NYLON, 영국의 NME, DAZED 등 해외 유수의 매체가 선정한 '2022년 베스트 케이팝 앨범/노래'에 이름을 올린 바, 이번 신보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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