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K팝 대표주자? 아직 부족해..BTS 선배님이 환경 조성해 준 덕분”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3.23 08: 00

그룹 에이티즈가 두 번의 대규모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에이티즈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 번의 월드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에이티즈는 팬데믹 이후 지난해 1월 서울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상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를 통해 북미, 유럽, 일본까지 약 7개월간 총 18만 명의 팬들과 만나 대면 공연의 한을 풀었다.

이어 하반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연출과 처음 선보이는 무대들로 꾸린 2022 하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으로 서울, 북미, 유럽까지 약 25만 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약 1년 2개월 간 전 세계의 43만 팬들을 만난 에이티즈는 각자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홍중은 “두 번의 월드투어로 1년 반 안되는 기간에 43만 명의 팬분들을 만나고 왔다. 팬데믹 이후에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저희에게 너무 좋은 기회였고 투어를 하면서 팬분들과 오랜만에 소통하면서 ‘이런걸 더 하면 좋겠다, 더 준비해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운 점이 많았던 투어였다”고 말했다.
여상은 “에이티즈의 음악과 무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크게 책임감을 느끼고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고, 종호는 “이번 투어를 다니면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한국에 돌아와서 좋고 설렌다. 제 스스로도 배운 점이 많아서 뜻깊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 설렘을 가지고 올 한해도 열심히 재미있게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기는 “월드투어 하면서 하는 동안에도 많은 발전이있었고 무대에 임하는 방향성이 무대를 하면서 확고해지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소통의 방식이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성화 역시 “많은 팬분들을 만나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많은 무대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여러 도시를 다니다 보니 좋은 추억이 생기면서 동기 부여가 생겼다.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산은 “팬분들과 호흡을 맞추는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나 싶었다. 얼마나 간절하게 보고싶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고, 윤호는 “많이 찾아와주시고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체력적으로 실력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우영은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멤버들끼리도 팬분들이 콘서트 보러오길 잘했다 생각이 드실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최고의 공연이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간다고 해주셔서 뿌듯한 투어였다. 다음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더 좋은 곡을 들고 투어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자 산은 “파리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 팬 분들이 각 공연 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응원을 해주시는데 발구름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것이 있다. 무대 위에서 떨림이 이렇게까지 느껴지는구나 싶었다. 소름과 전율이 느껴지면서 이런 것 때문에 공연을 하는 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에이티즈는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탄탄한 실력과 개성있는 팀 색깔은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고, 꾸준한 글로벌 성장세를 보이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성화는 에이티즈의 인기 비결에 대한 질문에 “인기 비결이라고 말씀 드리기는 부끄럽지만 한가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진정성이다.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 오늘 무대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음악에 대한 진지함 그런 것이 카메라 너머에서도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게 개인이 아니라 8명 모두가 진정성을 나타내서 팬분들이 이런 사랑을 주시지 않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영은 “더 멋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면서 무대에 서니까 그게 팬분들께 와닿은 것 같다. 또 8명 팀워크가 좋다보니까 잘 느껴주시는 것 같다. 이제 멤버들끼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뭘 말하려고 하는지 체크가 된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전세계 K팝 팬들과 만나고 있는 만큼 에이티즈 역시 K팝 대표 주자로서 책임감이 있을 터. 우영은 “K팝의 대표주자라고 말씀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다. 전세계에 계신 팬분들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그에 걸맞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 더 성장해서 왔구나 하는 마음을 팬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홍중은 “다른 선배님들부터 시작해서 특히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께서 좋은 성과들을 이뤄내 주시고 환경을 조성해주셨다. 그래서 다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에 아직은 대표주자라든지 수식어를 얻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물론 다른 동료들도 같이 세계 무대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해나가고싶다는 생각이 있다. 투어도 그렇고 저희가 하나 하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성과를 이뤄내서 시간이 지났을 때 에이티즈가 K팝을 더 키우는데 이바지를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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