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김재중이 오랜 이상형이 한고은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래를 위해 정자 보관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재중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중은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저는 외모는 일단 내려놨고, 내면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승철은 “한고은 같은 사람 어떠냐”라고 물었고, 김재중은 망설이더니 “나중에 따로 말씀 드리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본격적인 영상에서는 김재중이 깍두기를 담그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승철은 “김치 담그는 아이돌은 처음 봤다”라며 깜짝 놀랬고, 김재중은 “한국에서는 사실 그렇게 많이 담그지 않는다. 엄마가 주신다. 일본에 있을 때 김치를 사 먹어야 하니까 담그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눈대중으로 깍두기를 척척 담구며 순식간에 완성했다. 그 모습에 패널들은 김재중표 깍두기 맛보기를 원했고, 그때 김재중이 스튜디오에 직접 담근 깍두기를 선보였다. 이를 맛본 패널들은 “밥만 있으면 뚝딱이다”, “시원한 맛이 난다”, “끝맛이 너무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이규한은 “이 사람 요리 천재다. 노래 그만하고 팝시다”라며 사업을 제안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승철 역시 “진경이랑 같이 해라”라며 거들었고, 이에 이규한은 “왜 그 사람이랑 하냐. 우리랑 해요”라며 “능력도 있어 운도 좋아 깍두기도 잘해 다 가졌네”라며 질투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김재중은 직접 만든 깍두기와 손수 만든 꽃 리스를 정성스럽게 챙긴 뒤 사적으로 지낸 친한 형을 만났다. 친한 형은 “여자를 보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언제야?”라고 물었고, 김재중은 ‘비슷한 점이 많거나 동질감을 느낄 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 잘해야지 생각이 드는 이상형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재중은 과거 한고은이 이상형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 진짜 좋아했던 사람이 몇 분 계시는데 한고은 누나를 진짜 좋아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한고은은 “나 오늘 생일이야?”라며 감동했다.
이어 김재중은 “그룹 활동 당시 좋아하는 이상형 누구냐고 하면 그때 누나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활동 중인 여배우니까 피해를 드릴까봐. 얘기를 못 했다. 그리고 재밌는 사건이 있다. 처음으로 독립했을 때 아파트에 산다는 소문이 있어서 주차장에서 뛰어서 두 층을 내려서 한고은 차량을 따라갔다. 근데 알고보니 누나가 아니었다. 다른 여배우였다”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한고은은 “오늘 회식이야”라며 기뻐했고, 장영란은 “언니 형부는 어떻게 하고 회식이야”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친한 형은 “넌 여성분과 통화도 오래 못하니까”라며 지적했다. 이에 공감한 김재중은 “맞아. 난 통화가 안돼. 그래도 설레는 사람과는 2~3분 가능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심지어 김재중은 엄마와도 통화를 오래 못한다고. 그는 “엄마랑도 통화 오래 못한다. 10분 동안 하는데 그게 이어지니까 아예 시간을 정해 드렸어. 5분 이상 통화 금지했다. 어느 순간 엄마도 납득하셔서 지금도 그렇게 해주신다”라고 밝혔다.
이를 본 장영란은 “해외 스케줄로 바쁘면 여자친구도 이해 못할 텐데 전화라도 자주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 했고, 김재중은 “대신에 문자 메시지는 하루에 만 통도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그런 김재중을 이해한 한고은은 “저도 전화 통화를 어려워했다. 근데 신랑을 만나고 2~3시간 통화했다. 결국엔 그런 사람이 생긴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또한 김재중은 결혼하고 싶은 순간에 대해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현관에 불이 켜져있는 그런 순간들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직도 내가 준비가 안 됐구나 하는 건 스스로 느끼고 있고”라며 연애, 결혼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때 친한 형은 “근데 정자 보관해 놨잖아”라고 물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왜 맡겼냐’는 질문에 김재중은 올해로 3년차로 2년 전 36살에 맡겼다며 “당연히 내가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내 유전자를 맡기고 싶다. 보관하고 싶다”라며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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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