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훈남 미녀 부부로 환대를 받았던 부부의 실상이 철부지 부부인 것이 들통나자 스튜디오는 탄식으로 가득 찼다.
22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스무 살에 부모가 된 전준영 씨, 김이슬 씨 부부가 등장했다. 준영 씨는 운동을 그만두면서 고등학교까지 관뒀고, 이후 이슬 씨와 만나게 되면서 19살 나이에 동거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찾아온 아기에 두 사람은 혼비백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를 지우기로 결심했으나 막상 초음파 사진을 본 이슬 씨의 마음은 연약해졌고, 준영 씨 집안은 이슬 씨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여기까지는 무척 아름다운 이야기였으나, 준영 씨는 일을 하기 싫어했다. 정확히 말하면 배달 오토바이 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장사를 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부모님께서 반대하는 게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현이는 “아니 이것도 하기 싫다 저것도 하기 싫다”라고 말하더니 펜을 소리가 나도록 탁 내려두었다. 인교진은 “아무리 스무 살이어도 저건 아닌 거 같은데”라며 내내 고개를 저었다.

거기다 스무 살이란 이유로 나름대로 열심히 나가 놀던 준영 씨. 임신한 이슬 씨만 집을 지켜야 했다. 이후 조산기가 있던 이슬 씨는 준영 씨가 나가놀던 그 새벽에 양수가 터지면서 턱없이 먼 출산예정일을 앞두고 아이를 낳게 됐다. 현재 이들 부부는 준영 씨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새벽 3시까지 놀다 들어와 오후 1~2시에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 권희정 씨는 “반대를 많이 했다. 한창 잘 놀 나이인데, 안 된다고 했지만 두 사람이 책임진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라면서 이들 부부를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원래 딸내미가 강아지 기르자고 했는데도 안 된다고 했는데 우리 며느리가 기르자고 하니까 길러야 한다며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라고 말해 패널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이슬 씨는 “아기가 저희와 함께 하고 있지 않다. 원래 3월 예정일인데 11월에 태어나는 바람에 중환자실에 있다. 처음에는 혼자 숨도 못 쉬고 그랬는데, 이제는 혼자 숨도 쉬고 밥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이 좀 놓여서 놀았던 것 같다”라며 방황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준영 씨는 아버지의 호통을 못 견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인철 변호사는 “어떤 친구가 만날 밥을 얻어먹으면 기분 나쁘겠냐 안 나쁘겠냐”라면서 "그거 준영 씨가 아버님께 하는 거다"라며 꾸짖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준영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춘기가 왔을 때 호되게 혼을 낸 적이 있다. 그 이후 대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색하게 거리가 멀어졌다. 정말 속상하다”라고 말하며 아들과의 앙금을 풀고자 했다.

이후 중환자실에 있던 준영 씨 부부의 딸 소이가 퇴원을 했다. 사랑스러운 소이의 등장에 준영 씨는 새삼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준영 씨의 아버지는 "우리 손녀"라며 촬영 내내 굳어진 표정이 미소로 한껏 풀어졌다. 이슬 씨는 "아버님께서 저토록 웃으시는 거 처음 봤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교진은 “어떤 엄마아빠가 되고 싶냐”라고 물었고 이슬 씨는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엄마가 되고 싶다”, 준영 씨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